美 긴축 우려에도…원달러 환율 하락세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2,987.95)보다 1.44포인트(0.05%) 오른 2,989.39에 마감한 1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1,002.81)보다 0.71포인트(0.07%) 상승한 1,003.52,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85.0원)보다 0.2원 오른 1,185.2원에 마감했다. 2021.12.15. [email protected]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0시 19분 현재 전 거래일(1185.2원) 보다 1.9원 내린 1183.3원 에 거래 중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85.2원)보다 1.3원 내린 1183.9원에 문을 열었다.
최근 달러화는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 미 연준의 테이퍼링 가속화와 기준금리 인상 돌입 등에 따른 위험자산 기피 현상이 높아지면서 강세를 보였다.
간 밤 미 연준은 14~15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정책금리 목표범위를 동결하고, 국채 등 자산매입 축소(테이퍼링) 규모를 당초 월 150억 달러보다 두 배 많은 월 300억 달러로 확대하기로 했다.
연준은 정책결정문에서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라는 문구 삭제, 고용상황 개선 명시, 지난해 8월 도입한 평균인플레이션목표제 설명관련 문구 삭제, 정책금리 포워드가이던스에서 물가목표 삭제 등 상당한 문구를 변경했다.
15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미 연준의 경기부양책 조기 종료와 내년 금리 인상 시사로 S&P(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 지수, 다우지수, 나스닥 지수 등 3대 주요 지수 모두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 전장 대비 383.38포인트(1.08%) 오른 3만5927.56에 장을 마감했다. S&P 500지수는 75.75포인트(1.63%) 상승한 4709.85에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27.94포인트(2.15%) 오른 1만5565.58에 폐장했다.
채권시장에서 미국 3년물 국채수익률은 0.98%대로 떨어졌고, 10년물 국채수익률은 1.470%대, 30년물 국채 금리는 1.86%대로 상승했다.
문홍철 DB투자증권 연구원은 "미 연준의 테이퍼링 가속화와 기준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달러가 약세를 보였는데 시장이 이미 결과를 선 반영했기 때문으로 보인다"며 "이번 FOMC 회의 결과는 시장에서 이미 반영된 것보다 덜 매파적이었다고 판단하면서 불확실성이 해소돼 오히려 달러가 약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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