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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성능↑ 온실가스↓…그린리모델링 확산[탄소중립, 시대적 과제]

등록 2021.12.28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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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 건축물 그린리모델링하면 일석이조 효과

철산어린이집 에너지 소요량 88% 이상 감소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2050 탄소중립'이라는 국가 차원의 목표 달성을 위해 국토교통부 산하 공기업들이 다양한 실천 전략 마련에 나서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3일 국토교통 분야에서 2030년까지 탄소배출량을 30% 이상 감축한다는 내용이 담긴 '국토교통 2050 탄소중립 로드맵'을 발표했다.

건물 부문의 경우 건물의 에너지성능을 측정·기록한 데이터 기반으로 생애주기별 건물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신축건물의 제로에너지화, 기축건물의 그린리모델링을 확산해 나간다는 내용이 담겼다.

한국토지주택공사는 건축물 에너지 성능도 높이고, 온실가스 배출도 줄이는 그린리모델링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노후 건축물의 경우 사용연한이 늘어날수록 효율성이 떨어지는 창호와 기밀하지 못한 벽체를 통해 열손실이 증가해 에너지 사용량은 증가하고 내구성을 점차 줄어들게 된다.

이러한 노후건축물의 단열을 보강하고, 고효율 창호 교체, 고효율 냉난방 교체, 신재생 에너지 등을 설치함으로 인해 건축물의 가치를 상승시키고, 에너지 성능을 높여 그로 인해 에너지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 

현재 우리나라의 건축물 중 10년 이상 된 노후 건축물은 약 75%, 30년 이상 된 건축물도 약 34%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LH는 정부와 국토부의 역할을 대신해 그린리모델링 사업정책 수행에 있어 예산확보, 사업계획 수립 및 대상선정, 지원부터 관리까지 총괄 관리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그린뉴딜의 핵심과제에 포함된 그린리모델링 사업은 취약계층이 이용하는 어린이집, 보건소, 의료시설 등과 같이 취약계층이 이용하는 노후건축물의 단열·창호 뿐 아니라, 열회수 환기장치 및 고효율 냉난방기기 등을 설치하는 공사비를 지원하고 있다.

광명시 철산동에 위치한 시립철산어린이집은 지난 1999년에 준공된 후 시설 노후화로 에너지성능이 떨어지고 건축물 안전과 보육환경에 대한 학부모의 우려가 많았다.

이 어린이집은 전면 그린리모델링을 통해 단열보강, 로이복층유리 창호, 콘덴싱 보일러, 폐열회수형 환기장치 설치 등이 적용돼 사업 이전 대비 1차 에너지 소요량이 88% 이상 감소시켰고, 냉난방비는 78% 감소시켰다. 이를 통해 연간 520만원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뒀다.

또한 비상계단을 새로 설치하고, 노후 놀이기구와 조명도 교체해 아이들이 보다 쾌적하고 안전한 공간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했다.
 
그린리모델링 사업은 최근 사업실적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온실가스 감축목표 및 탄소중립을 실현하기에는 여전히 부족하다. 사업 확대와 정책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LH 관계자는 "마스크가 없으면 밖을 마음대로 돌아다닐 수도, 숨을 쉴 수도 없는 세상을 살고 있는 요즘 우리 자녀와 다음 세대가 건강하고, 쾌적하게 살고 있는 깨끗한 환경을 물려주기 위해 그린리모델링 사업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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