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is

  •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금연거리 지정 앞둔 미사역 일대 효과는?…"글쎄요..."

등록 2022.01.27 07:00:0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기사내용 요약

하남시, 주민 민원에 문화의거리 일대 금연거리 지정 추진
인접한 골목들로 흡연자 이동 우려

associate_pic

【하남=뉴시스】 김정은 인턴기자=금연거리로 지정 예정인 하남시 망월동 문화의거리 모습. 2022.01.25 jungxgold@newsis.com



【하남=뉴시스】김정은 인턴 기자 = 경기 하남시가 망월동 문화의거리 일부 구역과 인근 골목을 금연거리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나 효과가 미지수라는 지적이 벌써부터 일고 있다.

주상복합건물이 많아 입주민들의 민원이 많았기 때문인데 일각에서는 금연거리 지정 이후 인근 지역으로 흡연자들이 몰리는 풍선효과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27일 하남시와 망월동 일대 상인 등에 따르면 문화의거리로 불리는 망월동 759-1 일대는 주거지역과 상가가 섞여 있고 근처에 미사역도 있어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 중 하나로, 별도의 흡연구역이 없어 길거리 흡연 문제가 심각한 곳이다.     

이에 하남시도 거리에 금연 스티커를 부착하고 금연 LED조명과 금연 현수막을 설치해 흡연자들의 자발적인 협조를 구해봤지만, 여전히 거리 곳곳에서 무분별한 흡연이 이어져 주변 주민들이 고통을 겪고 있다.

지난해 시청에 접수된 해당 지역 흡연관련 민원 건수는 40여건이었으며, 국민신문고에도 20여건의 민원이 접수됐다. 이와 별개로 상가 관리소에도 수십 건의 흡연 관련 민원이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입주민들의 민원이 빗발치자 결국 하남시는 3월까지 해당 거리 일부를 금연구역으로 지정키로 하고, 현재 홈페이지를 통한 주민의견 수렴과 함께 근처 입주민들의 동의서 징구 절차를 밟고 있다.

그러나 넓은 상권 중 일부 구역을 금연거리로 지정할 경우 인근 상권 앞으로 흡연자들이 옮겨가는 풍선효과가 우려돼 결국 민원 돌려막기에 그칠 수 있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특히 하남시 성인 인구의 16.8%가 흡연자인 상황에서 흡연부스 설치 등의 대안 없이 진행되는 이번 금연구역 지정에 반감을 드러내는 이들도 나오고 있다. 

길거리에서 만난 한 흡연자는 “여기가 금연거리로 지정되면 옆 거리로 가서 담배를 피우면 되는 것 아니냐”라며 “흡연부스 설치나 흡연구역 설정도 없이 금연거리를 지정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금연거리 지정에 찬성하는 업주들도 일부 있지만, 매출 영향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금연거리 지정 예정 장소 인근에서 술집을 운영하는 한 업주는 “손님들의 편의가 제일 중요한 우리 상인들 입장에서는 금연거리 지정으로 (흡연) 손님들이 불편을 겪게 될까봐 우려된다”라며 매출 감소를 걱정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흡연자들을 위한 흡연부스를 검토해 봤지만, 코로나19 확산세에 흡연부스가 집단감염의 온상이 될 수 있다는 우려에 부스를 설치하지 않기로 판단했다”며 “금연거리 지정 후 지속적으로 상황을 모니터링해 인접 지역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ssociate_pic

【하남=뉴시스】 김정은 인턴기자= 금연거리로 지정 예정인 망월동 문화의거리 초입에 위치한 미사역 1번출구 앞 모습. 흡연자들이 버린 담배꽁초들이 지저분하게 널브러져 있다. 2022.01.25. jungxgold@newsis.com




◎공감언론 뉴시스 jungxgold@newsis.com

많이 본 기사

이 시간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