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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이 불러온 4차접종…해외 현황 보니

등록 2022.02.15 14:21:44수정 2022.02.15 15: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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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캐나다·칠레, 고위험군에 시행

미국·영국·독일, 고위험군에 접종 권고

덴마크, 고위험군 4차접종 불필요 입장

[예루살렘=AP/뉴시스] 3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예루살렘의 한 보건소에서 한 주민이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을 하고 있다. 이스라엘 정부는 60세 이상 고령층과 의료진을 대상으로 4차 접종을 시작했다. 2022.01.04.

[예루살렘=AP/뉴시스] 3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예루살렘의 한 보건소에서 한 주민이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을 하고 있다. 이스라엘 정부는 60세 이상 고령층과 의료진을 대상으로 4차 접종을 시작했다. 2022.01.04.

[서울=뉴시스] 백영미 기자 = 해외 대다수 국가들도 오미크론 변이의 급속한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에 속속 나서고 있다. 다만 백신을 맞아도 항체가 잘 생기지 않는 면역저하자, 코로나19 감염에 취약하고 중증으로 진행할 위험이 있는 요양시설 입소자, 고령층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제한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15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싱가포르, 칠레, 캐나다, 스페인, 덴마크, 헝가리 등이 면역저하자와 고령층을 대상으로 4차 접종을 시행 중이다.

이스라엘은 지난해 12월 4차 접종을 가장 먼저 시작했다. 면역력이 약한 환자와 요양시설에 거주하는 노인 등 취약계층이 대상이었다. 하지만 지난달 초에는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확진자 폭증을 우려해 60세 이상 전체 고령자로 4차 접종 대상을 확대했다. 현재 이스라엘은 모든 성인을 대상으로 4차 접종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캐나다(온타리오 주)도 지난해 12월 면역저하자 등을 대상으로 4차 접종을 제공하기로 하고 시행 중이다. 4차 접종의 효용성에 의문을 가졌던 프랑스도 면역저하자와 고령자를 대상으로 4차 접종을 하고 있다. 스페인도 오미크론 변이 확산을 막기 위해 3차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낸 데 이어 감염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4차 접종을 시작했다.

칠레도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지난달 10일부터 요양시설의 면역저하자 등을 대상으로 4차 접종을 시작했다. 이달 7일부터는 4차 접종 대상을 55세 이상으로 확대했다.

브라질은 지난해 12월 오미크론으로 인해 확진자가 급증하자 추가 접종 이후 4개월이 지난 고령층과 면역저하자를 대상으로 4차 접종을 승인했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19 피해가 큰 상파울루주 등 브라질 일부 주에서는 모든 주민에게 4차 접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고 접종이 진행되고 있다.

미국, 영국 등의 경우 2차 접종으로는 항체 형성률이 높지 않아 3차 접종을 시행한 데 이어 면역저하자를 대상으로 4차 접종을 권고했다. 독일 예방접종위원회도 지난 4일 70대 이상을 비롯해 면역결핍증 환자, 요양원 거주자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4차 접종을 권고했다. 3차 접종 이후 수개월 내 예방효과가 사라진다는 이유다.

반면 지난달부터 고령층과 면역저하자를 대상으로 4차 접종을 권고해온 덴마크는 최근 고위험군에 4차 접종을 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으로 바뀌었다. "높은 3차 접종률을 고려하면 감염이 늘더라도 중증화하지 않고 사태를 극복할 수 있다"는 이유다. 덴마크의 3차 이상 접종률은 61.3%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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