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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락 "이재명 '반일'적이라는 인상, 사실 아냐"

등록 2022.02.24 11:03:39수정 2022.02.24 11: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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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언론과 인터뷰서 밝혀…"이재명, 한일 관계 개선 의사 굳건해"

윤석열측 김성한도 인터뷰 "윤석열 정권 탄생시 셔틀외교 부활"

[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위성락 전 주러시아대한민국대사관 대사가 지난해 1월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그는 현재 민주당 선대위 실용외교위원장을 맡고 있다. 2022.02.24. mspark@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위성락 전 주러시아대한민국대사관 대사가 지난해 1월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그는 현재 민주당 선대위 실용외교위원장을 맡고 있다. 2022.02.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선거 후보 측은 그의 '반일(反日)'적인 인상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위성락 민주당 선대위 실용외교위원장은 24일자 일본 아사히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 후보가 반일적이라는 인상이 일본에 있는 것은 인식하고 있다"며 "이는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일본에 질서가 있으며 사람들은 겸손하고 정직하다는 이야기를 잘 한다. 일본이 전후(2차 세계대전 후) 했던 국제사회에 대한 공헌도 평가하고 있다"고 했다.

또 "일본과의 관계를 개선하려는 이 후보의 의사는 굳건하며 좋은 한일 관계가 한반도와 동아시아 평화와 안정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이 세계 5대국에 들어간다는 것을 목표로 내걸었다. 이를 위해서는 한일 관계도 기초가 된다고 보고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개선을 위한 적극적인 움직임도 중요하지만 "(한일) 관계를 나쁘게하는 재료가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일본의 사도 광산 유네스토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진 문제를 언급했다. "문제가 걱정이지만 이미 일어난 일이니 현명하게 대응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 후보가 실용외교를 내걸고 있다면서 외교팀에 두 가지 방향성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북한 핵문제를 거론하며 단순하지 않고 복합적인 접근을 하자는 점, 대화·협상을 통해 북한 비핵화 조치에는 보상을 주되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면 제재 등으로 대응하겠다는 방향성이다.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윤석열 캠프의 외교안보 정책자문단이 지난해 9월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윤석열 전 총장의 외교안보 관련 공약발표를 듣고 있다. 가장 왼쪽이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에서 글로벌비전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성한 고려대 교수. 2022.02.2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윤석열 캠프의 외교안보 정책자문단이 지난해 9월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윤석열 전 총장의 외교안보 관련 공약발표를 듣고 있다. 가장 왼쪽이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에서 글로벌비전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성한 고려대 교수. 2022.02.24. [email protected]


아사히는 위 위원장의 인터뷰와 함께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선대위에서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글로벌비전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성한 고려대 교수의 인터뷰도 실었다.

김 부위원장은 한일 관계에 대해 "역사 문제가 한일 관계 전체에 영향을 줬다. 양쪽에 책임이 있다. 윤 후보는 '한국과 일본이 미래를 함께 열자'고 호소했다"며 개선 의지를 강조했다.

한일 파트너십 선언 정신을 거론하며 "윤 정권이 탄생하면 정상 간 셔틀외교를 부활시켜 한일 신뢰 회복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 강제징용 문제, 일본의 수출규제, 지소미아 등 문제를 "개별적으로 해결하기는 곤란하다. 포괄적인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올해 7월 일본의 참의원 선거가 있는 점을 들며 "구체적인 협의는 그 후에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일이 중국과 경제적 연결이 강한 반면 안보는 별도로 생각해야 하는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다면서 "문재인 정권에서 약화된 협력 관계를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이 미국, 호주, 인도, 일본의 안보협력체인 쿼드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일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북한에 대한 대응"이라면서 북한에게 핵 포기가 이익이라는 생각을 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는 3월9일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일본 언론은 한국 대선을 관심을 가지고 보도하고 있다. 차기 대통령의 대일 외교관, 북한에 대한 입장 등을 주목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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