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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은희 "尹, 단일화 곰탕 안끓인다 선언 잘 지키라"

등록 2022.02.28 09:26:17수정 2022.02.28 09:3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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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측, 사적 만남·통화 사실 부풀려 왜곡

"엉터리 단일화 경과 공개, 합의 없었다"

"尹, 단일화 책임 회피하기 위한 몸부림"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와의 단일화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2.2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와의 단일화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2.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지율 기자 =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28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야권 단일화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못박았다.

권은희 원내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단일화 여지가 조금이라도 남아있느냐'는 질문에 “없다”고 단언했다.

권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어제 윤석열 후보가 본인들도 더 이상 단일화와 관련해서 곰탕을 끓이지 않겠다고 선언했는데 잘 지키리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국민의힘에서 국민경선 여론조사를 받겠다고 할 경우'를 묻는 질문엔 "여론조사를 받겠느냐"고 반문한 뒤, "단일화와 관련된 여론조사에 대한 제안 가능성은 없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어제 윤석열 후보의 책임회피의 기자회견을 통해서 나온, 그런 엉터리 단일화 경과 내용 뿐 만 아니라 단일화와 관련해 지금껏 국민의힘 누구도, 어제는 심지어 윤석열 후보까지 안철수 후보의 사퇴를 전제로 ‘본인들이 이러저러한 제안들을 다 던져봤다. 그리고 그것이 단일화와 관련된 본인들의 협상 노력이었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어제 윤 후보의 거짓된 내용에 기초한, 그리고 단일화에 대한 어떤 협상이 아닌 이야기를 들어보는 수준의 차담을 그렇게 후보가 유세를 취소하면서까지 직접 진행한 것은 단일화와 관련된 책임을 어떻게든 벗어나고 싶다는 그런 몸부림이라고 보는 게 맞을 것 같다"고 비난했다.

권 원내대표는 윤 후보가 '국민의당 측에서 최진석 상임선대위원장과 이태규 총괄선대본부장이 전권을 가지고 국민의힘과 협상을 진행했다'고 말한 데 대해선 "전권을 가지고 협상을 했다는 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전권을 가지고 협상에 임할 수도 없는 사안"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안 후보가 관련해서 단일화 제안을 여론조사 방식에 의해서 하자라고 제안을 했지 않나. 그리고 윤석열 후보 측은 단일화와 관련해서 단일화가 아니라 안철수 후보가 사퇴하라라는 입장을 가지고 나온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협상과 관련해서 이태규 의원이 전권을 가지고 임하겠다라고 한 것은 권영세 국민의힘 선대본부장과 최진석 위원장이 사적인 일로 통화를 하는데 관련해서 ‘장제원 의원과 만나는 국민의당 쪽 의원이 누구냐?’라고 물어서 ‘이태규 의원이다’ 이렇게 얘기를 한 사실이 있는데 이 두 가지 사실을 그런 식으로 왜곡해서 어제 발표를 한 것"이라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같은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서도 '윤 후보가 단일화가 끝난 게 아니라고 하는데 혹시나 국민의당이나 안 후보가 윤 후보 측에 역제안을 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어제 그런 기자회견까지 한 후보에게 무슨 제안을 하겠나. 제안 같은 상황은 있을 수가 없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그런 거짓된 기자회견을 상대 후보에게 뒤집어씌우는 후보에게 무슨 단일화와 관련된 기대를 하고 있을까라고 생각하느냐"며 "어제 스스로 단일화와 관련해서는 상대 후보에게 거짓된 내용의 기자회견을 통해서 본인 스스로 확실하게 끊어버렸다고 판단하면 맞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그는 윤 후보가 '국민의당 측에서 최종결렬을 통보했다'고 주장한 데 대해서도 "최종결렬 통보가 아니라 장제원 의원과 이태규 의원이 이번 주 토일 주말에 단일화와 관련된 부분이 아니라 윤 후보와 안 후보를 만나게 하자는 부분에 대해서는 서로 의견의 접근을 하고 만나게 하기 위한 노력들을 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 그 노력으로 새벽에 그런 통화들이 이뤄졌고 그리고 그런 과정에서 만나게 한다는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만나게 할 것이냐, 윤 후보가 안 후보에게 회동을 제안하는 형식으로 그렇게 만나게 하자는 부분에 의견의 접근이 있었고 그 부분에 대해 합의가 있었다고 그런 표현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회동을 제안하는 기자회견에 대해 어떤 내용으로 회견을 할 것이냐는 그런 합의를 가지고 마치 단일화 합의가 있었던 것처럼 표현을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새벽까지 두 후보를 만나기 위한 노력을 했지만 안 후보가 나중에 전달 받기로는, 만나기로 하는 것 외에 도대체 왜 만나는지, 단일화와 관련된 윤 후보가 사퇴 외에 제안한 여론조사 방식에 대해서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전혀 알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러한 만남에 대해 거절한 그런 상황이고 만남을 거절한 것을 단일화의 최종결렬이라고 표현한 상황"이라고 반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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