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서 사전투표 이재명 "촛불 국민 생각해 꼭 승리"(종합)
野 단일화 "정치상황 변화 불문 통합정부 추진"
"경제, 위기극복, 평화에 투표를" 지지층 독려도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 서울 중구 소공동 주민센터에서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를 하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2022.03.04. [email protected]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주민센터를 찾아 사전투표를 하고 "정치는 국민이 하는 것이고 승리는 언제나 국민의 몫"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촛불을 들고 광화문과 시청 앞에 모이셨던 수많은 국민들을 생각했다"며 "이번 대선의 선택기준은 경제, 위기극복, 평화, 통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정치상황의 변화와 관계없이 정치제도 개혁을 통한 정치교체, 이념과 진영을 뛰어넘는 실용적 국민통합 정부를 흔들림없이 계속 추진해가겠다"고 했다.
전날 전격적으로 이뤄진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로의 야권 후보단일화에도 의연한 입장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준비된 입장문을 읽기 전 이 후보는 사전투표를 하러 온 시민들의 투표 인증샷, 셀카 촬영 요청에 일일히 응하는 모습도 보였다. 통상 역대 대선후보들의 사전투표에는 배우자가 동행해왔으나 이 후보 부인 김혜경씨는 이날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사전투표 전 페이스북을 통해 "투표하면 이긴다"며 "경제에 투표해주십시오. 위기극복에 투표하십시오. 평화에 투표해주십시오"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당초 강원 속초에서 투표를 할 예정이던 이 후보는 야권 단일화로 인한 지지층의 동요를 다잡고,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중도 사퇴로 붕 뜬 수도권과 여성, 중도·부동층에 어필하기 위해 광화문으로 장소를 바꿨다.
이 후보는 사전투표 후 강원도 홍천과 춘천에서 유세를 한 후 경기 남양주를 거쳐 서울 광진구와 강동구 등 경기 북부와 서울 동부권 유세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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