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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순정 제주지사 예비후보, 제주칼호텔 매각 철회 촉구

등록 2022.03.04 13:3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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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입장문 통해 “협의없는 사측 일방적 통보는 횡포” 주장

[제주=뉴시스] 이정민 기자= 제주녹색당 제주특별자치도지사 후보로 나서는 부순정 예비후보가 지난달 10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출마 회견을 하고 있다. 2022.02.010. 73jmlee@newsis.com

[제주=뉴시스] 이정민 기자= 제주녹색당 제주특별자치도지사 후보로 나서는 부순정 예비후보가 지난달 10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출마 회견을 하고 있다. 2022.02.010. [email protected]

[제주=뉴시스] 이정민 기자 = 오는 6월 치러지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나선 부순정 녹색당 제주도지사 예비후보가 제주칼호텔 매각 철회 및 노동자 고용보장을 촉구했다.

부순정 예비후보는 4일 입장문을 통해 “제주칼호텔은 살아있는 특혜의 상징”이라며 “고도제한지역에 특혜를 통해 19층으로 건설된 칼 호텔은 제주 관광의 명암을 고스란히 간직한 역사적인 공간”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진그룹은 제주에 처음 칼호텔을 만든 시간을 기억해야 하지만 지금은 호텔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도민사회에 제대로 된 설명도 없이 일방적인 통보만 했다”고 주장했다.

부 예비후보는 “50년 가까운 세월 동안 도민사회는 관광진흥이라는 기치 아래 제주칼호텔에게 주어진 특혜를 눈감아 줬고 교통체증을 비롯한 생활 속 불편도 감내해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진은 이제 그 노동자들을 거리로 내몰겠다고 한다”며 “납득할만한 이유 없이 호텔 노동자들에게 다음 달 30일 호텔 영업 종료를 통보했고 그 과정에서 도민사회에 어떠한 양해도 구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부 예비후보는 “한진은 희망퇴직이라는 강요를 통해 호텔 300여 노동자들을 분열시키려 하고 있다”며 “노동자들과의 협의 없는 사측의 일방적인 통보는 횡포일 뿐”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따라 “도의회와 도정에 보다 적극적으로 칼호텔 매각에 대한 제동을 요구한다”며 “제주지역 국회의원 3인은 국회에서 칼 호텔 문제를 공론화시켜야 한다. 도민사회가 힘을 모아 노동자 대량 해고를 막아내는 것이 가장 시급한 과제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피력했다.

한편 제주칼호텔은 지난 1974년 준공됐고 칼호텔을 도급 운영하는 대한항공의 자회사 ㈜항공종합서비스는 지난 2일 직원들에 대한 희망퇴직 안내를 공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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