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오미크론 확산에 본토 확진 급증…확진 214명·무증상 312명
[톈진=신화/뉴시스] 9일(현지시간) 중국 북부 톈진시 난카이구의 코로나19 검사소에서 한 자원봉사자가 줄 선 시민들에게 핵산 검사에 관한 안내를 하고 있다. 베이징과 인접한 톈진시에서 코로나19 확진자 21명이 나오면서 톈진시는 시민 전체를 대상으로 전수 검사에 돌입했다. 주변 도시에서 코로나19가 증가하면서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이 무관중으로 개최할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2022.01.10.
7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전국 31개 성에서 본토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214명이 발생했고, 무증상 감염자도 312명이 나왔다고 밝혔다.
중국에서는 무증상 감염자를 확진자와 구분해 별도로 통계를 내고 있지만, 국제 기준으로는 모두 확진자로 분류된다.
214명의 본토 확진자는 중국이 지난 2020년 3월 본토 확진자와 해외 유입 확진자를 별도로 집계한 이후 가장 많은 일일 신규확진자다.
광둥성에서 69명, 지린성에서 54명, 산둥성에서 46명의 본토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아울러 산둥성, 광둥성의 신규 무증상 감염자도 각각 117명, 104명을 기록했다.
31개성의 약 절반 수준인 14개 성에서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중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끝난 지난달 말 이후 안정세를 유지했으나 지난 4일부터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재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다.
중국이 초강경 방역 정책을 유지하는데도 확진자 수가 늘어나는 이유에 대해 전문가들은 전염성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이밖에 홍콩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이틀째 3만명 넘게 나오면서 누적 감염자가 47만명을 돌파했다.
홍콩 방역 당국은 6일 새로 3만1008명이 코로나19에 걸려 총 확진자가 47만1617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전날(5일) 신규확진자 수는 3만7529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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