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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만7549명 확진, 이틀째 30만명대…중환자실 60% 찼다(종합)

등록 2022.03.10 10:54:38수정 2022.03.10 12:2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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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자 206명, 역대 두 번째…위중증 1113명

비수도권 중환자실 가동률 70.6%…포화 경고

재택치료 129만명대…고위험군 20만명 육박

정부 "일반 진료과도 감염환자 치료 나서야"

[서울=뉴시스] 제20대 대통령 선거 본투표가 진행됐던 지난 9일 하루 동안 32만7549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역대 최다였던 전날에 이어 연이틀 30만명대를 기록했다. 재택치료 중인 확진자는 129만4673명이며, 이 가운데 19만4259명(15.0%)은 하루 2회 건강 모니터링을 받는 집중관리군이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서울=뉴시스] 제20대 대통령 선거 본투표가 진행됐던 지난 9일 하루 동안 32만7549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역대 최다였던 전날에 이어 연이틀 30만명대를 기록했다. 재택치료 중인 확진자는 129만4673명이며, 이 가운데 19만4259명(15.0%)은 하루 2회 건강 모니터링을 받는 집중관리군이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서울·세종=뉴시스]이연희 구무서 김남희 정성원 기자 = 제20대 대통령 선거 본투표가 진행됐던 지난 9일 하루 동안 32만7549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역대 최다였던 전날에 이어 연이틀 30만명대를 기록했다.

입원 치료 중인 위중증 환자는 1113명으로 늘었다. 1100명대로 늘어난 것은 70일 만이다. 코로나19로 숨진 사망자는 206명 늘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10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32만7549명 늘어 누적 553만9650명이다.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9일 역대 가장 많은 34만2446명에 이어 이틀 연속 30만명대 발생이 이어지고 있다. 일주일 전인 지난 1일 19만8800명보다 12만8749명 더 많다.

최근 일주일간 확진자는 3월4일 26만6849명→3월5일 25만4327명→3월6일 24만3626명→3월7일 21만716명→3월8일 20만2721명→3월9일 34만2446명→3월10일 32만7549명으로 일주일간 평균 26만4033.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선별진료소 검사 건수 대비 확진 건수 비율을 말하는 검사 양성률은 50.6%다. 의료기관이나 검사 전문기관 등에서 실시한 검사까지 반영한 양성률은 42.7%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32만7490명이다. 지역별로 경기 8만8141명, 서울 6만6859명, 인천 2만1974명 등 수도권에서 17만6974명(54%)이 발생했다.

비수도권에서는 15만516명(46%)이 나왔다. 부산 3만1568명, 경남 1만9410명, 경북 1만1960명, 대구 1만1601명, 충남 1만664명, 전북 1만72명, 울산 8789명, 충북 8765명, 전남 8467명, 강원 8169명, 대전 7884명, 광주 6300명, 제주 4923명, 세종 1944명 등이다.

부산과 인천, 울산, 전북, 전남, 제주 등 6개 시·도에서는 이날 역대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했다.

연령대별로 국내발생 신규 확진자 중 60세 이상 고령층은 5만5456명(16.9%)으로, 18세 이하는 미성년 확진자는 8만4985명(26%)이다.

해외 유입 확진자는 59명이다. 공항 또는 항만 검역에서 28명, 지역사회에서 격리 중 31명이 확진됐다. 내국인은 14명, 외국인은 45명이다.

코로나19 사망자는 역대 두 번째로 많은 206명이 발생했다. 이 가운데 75명(36.4%)이 미접종자로, 80세 이상 51명, 70대 15명, 60대 6명, 50대·20대·9세 이하 각 1명 등이다. 누적 사망자는 9646명, 전체 확진자 대비 사망자 비율인 치명률은 0.17%로 연일 감소세다.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코로나19 위중증 환자가 1000명을 넘기면서 중환자실 가동률이 수도권은 55.7%, 비수도권은 70%에 육박했다. 8일 오전 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인 서울 광진구 혜민병원 음압병동에서 의료진들이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2.03.08.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코로나19 위중증 환자가 1000명을 넘기면서 중환자실 가동률이 수도권은 55.7%, 비수도권은 70%에 육박했다. 8일 오전 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인 서울 광진구 혜민병원 음압병동에서 의료진들이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2.03.08. [email protected]


입원 치료 중인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26명 늘어 1113명이다. 위중증 환자 수는 지난해 12월30일(1145명) 이후 70일 만에 1100명대를 넘었으며, 이날 역대 세 번째로 많은 수를 기록했다. 위중증 환자 수는 최근 일주일간 797명→896명→885명→955명→1007명→1087명→1113명 등으로 증가세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연일 30만명대를 기록하면서 중환자실도 빠르게 차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전국 코로나19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은 61.1%로 총 병상 2733개 중 1670개가 사용 중이다. 병상 가동률이 60%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1월4일(62.3%) 이후 65일 만이다. 최근 일주일간 가동률은 50.5%→53.5%→56.4%→59.8%→59.6%→59.1%→61.1%로 빠르게 증가했다.

비교적 병상이 많은 수도권의 중환자실 가동률은 57.1%로 823개 병상이 사용 가능하다. 그러나 비수도권은 70.6% 가동률을 기록해 남은 병상은 240개에 불과하다. 중환자실 가동률이 80%를 초과하면 사실상 포화상태로, 비수도권 중환자실 가동률에 경고등이 켜진 상황이다.

준·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64.3%로 1596개 병상이 남아 있다.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은 전국 2만2629개 중 1만514개가 사용 중으로 46.5%의 가동률을 보인다. 재택치료가 힘든 이들이 입소하는 생활치료센터 가동률은 24.6%로 1만5153명이 입소 가능하다. 전날 신규 입원 환자는 2020명이다. 확진 후 하루 이상 병상 배정을 기다리는 환자는 없다.

재택치료 중인 환자는 129만4673명으로 전체 국민의 약 2%에 해당한다. 연일 20만~30만명대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재택치료 환자 수는 9일 연속 증가했다.

이 중 하루 2회 건강 모니터링을 받는 집중관리군은 19만4259명(15%)으로 20만명에 임박했다. 일반관리군은 110만414명으로 이틀 연속 100만명 이상이다. 전날 32만2904명이 재택치료 대상자로 신규 배정됐다.

집중관리군 모니터링을 담당하는 의료기관은 10일 0시 기준 872개소가 있으며, 정부는 최대 25만명까지 관리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일반관리군 비대면 진료(전화상담·처방)가 가능한 동네 의료기관은 전국에 8042개소가 있다. 24시간 운영되는 재택치료 의료상담센터는 전국 228개소다.

신속항원검사(RAT)가 가능한 의료기관은 호흡기전담클리닉 460개소, 호흡기 진료 지정 의료기관 6965개소 등 7425개소가 있다. 네이버 지도, 카카오맵 등에서도 주변의 RAT가 가능한 의료기관을 쉽게 검색할 수 있다.

전날 대선 본투표로 인해 공휴일이었던 만큼 예방접종에 참여한 사람은 적었다. 어제 하루 7846명이 3차 접종에 참여함에 따라 3차 접종률은 전체 인구 대비 62.2%로 나타났다. 1차 접종자는 1065명 늘어 87.5%, 2차 접종자는 1226명 늘어 86.5%의 접종률을 보였다.

신규 3차 접종자 중 7846명은 화이자, 1912명은 모더나를 접종했다. 2차 접종자는 680명이 노바백스 백신을, 520명이 화이자 백신을 맞았다. 처음 예방접종에 참여한 1차 접종자 1065명 중 876명(82.3%)은 노바백스로 접종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오전 수도권 상급종합병원장 간담회에서 "지정된 코로나19 음압병실에서만 오미크론 환자를 치료하는 시스템은 지속 가능하지도 않고, 효과적이지도 않아서 반드시 일반 의료체계로의 전환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병원의 의료진 전체가 오미크론 환자의 치료를 위해 나서야 할 때"라고 협조를 요청했다.

전문가용 RAT 양성을 확진으로 인정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RAT 양성 시추가 PCR 검사 확인, 보건소 환자 배정 등으로재택치료가 지연되고 있다"면서 "신속한 검사와 치료를 통해 위중증으로의 증상 악화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동네 병·의원 중심의 진단체계 확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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