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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성 "이재명 비대위? 후보에게 너무 가혹한 얘기"

등록 2022.03.13 16:06:20수정 2022.03.13 16: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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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운 낼 시간마저 뺏는 건 무슨 정치적 계산?"

"논물 마를 시간까지만이라도 쉬라 해야할 때"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 (공동취재사진) 2020.10.2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 (공동취재사진) 2020.10.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13일 "'이재명 비상대책위원장'은 너무 가혹한 얘기"라며 당내 일각의 이재명 등판론에 제동을 걸었다.

더불어민주당 내 전략통인 최 전 수석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간발의 차이로 패배한 후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모든 선거가 그렇듯 후보가 가장 절실했고 혼신의 힘을 다했다. 아픔도 절망감도 그만큼 깊을 수밖에 없다. 책임까지 후보가 가장 크게 메고 있다"며 "당장 비대위원장을 맡아 달라고 하는 건 가혹할 뿐 아니라 이치에도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들께는 면목없는 일이고 지지자와 당원들께도 가혹한 일"이라며 "무슨 정치적 계산이 아니라면 이해하기 어렵다. 다시 일어설 기운을 낼 시간마저 뺏는 모질고 명분 없는 주장을 왜 하는지 모르겠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최 전 수석은 "당과 국민이 이재명 상임고문을 호명할 시간이 그리 멀리 있지 않는다. 당분간 정치에 관해서는 삼사일언이 아니라 무사 무언이고 무행의 고요함이면 족하다"며 "그도 우리도 체증이 가시고 눈물도 마르는 시간까지만이라도 쉬라 하고 그만 아프라고 하는 것이 필요할 때다. 비대위도 오버스텝 하면 더 어렵게 된다"며 자제를 촉구했다.

최 전 수석은 문재인 대통령의 새정치민주연합(민주당 전신) 당대표 시절 사무총장을 지낸 전략통으로, 문 대통령의 정치적 호위무사로 불린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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