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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치훈, 딸 6개월때 뇌출혈로 쓰러져"…이연수 눈물펑펑

등록 2022.03.14 08: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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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부터 이연수, 황치훈 부부.

위부터 이연수, 황치훈 부부.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고(故) 황치훈이 뇌출혈로 쓰러져 10년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사연이 공개됐다.

13일 방송한 TV조선 '스타다큐-마이웨이'에서는 탤런트 이연수가 황치훈 가족과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두 사람은 드라마 '호랑이 선생님'으로 인연을 맺었다. 이후 황치훈은 외제차 영업사원인 딜러로 활동했으며, 2007년 뇌출혈로 쓰러져 10년간 투병하다 2017년 사망했다.

이연수는 "호랑이 선생님 때부터 치훈이와 친했다"면서 "실생활도 함께 한 친구라서 기억이 많이 남았다. 이후에 더 연락하고 싶었는데 못 해서 미안하다. 고맙고 안타깝고 미안한 마음이 크다"며 눈물을 보였다.

황치훈 부인 남윤씨는 "남편이 2007년 뇌출혈로 쓰러졌다"며 "(연수) 언니가 10년간 문병을 꾸준히 와줬다, 남편이 의식이 없는데 우리를 보고 왔다. 어느 누구라도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딸이 6개월일 때 남편이 쓰러져 의식이 없었다. 지금은 담담하지만 그때 정말 놀랐다"고 털어놨다. 어느 날 남편 전화를 받았는데 "혀가 꼬여있어 장난치는 줄 알았다. 조금 이상해 소름이 돋았다. 남편의 마지막 말이 '여보 나 너무 무서워'였다. 이후 목소리를 못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연수는 "마지막 병원에 갔을 때 의식이 있어 손을 잡았는데 움직이더라. 나름대로 표현을 했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남씨는 "실날같은 기대였다. 무덤덤하게 받아들였다"며 "견디긴 했는데 어떻게 견뎠는지 모르겠다. 어려운 상황을 기억하고 찾아준 건 이연수 뿐"이라며 고마워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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