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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업 '큰손' 떠오른 대명소노 "티웨이·에어프레미아 경영권, 현재 고려안해"

등록 2024.10.16 17:46:02수정 2024.10.16 21: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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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명소노그룹, 에어프레미아·티웨이항공 지분 인수…각각 2대 주주 등극

경영권 인수 가능성에 대명소노 "사실무근, 현재 경영권 인수 고려 안해"

호텔·리조트 업계 "차후 글로벌 기업 확대위해 항공사 계열사로 인수 가능"

[서울=뉴시스] 서준혁 대명소노그룹 회장. (사진=대명소노그룹 제공)

[서울=뉴시스] 서준혁 대명소노그룹 회장. (사진=대명소노그룹 제공)


[서울=뉴시스]구예지 기자 = 대한민국 대표 리조트·호텔 기업인 대명소노그룹의 운영사 소노인터내셔널이 티웨이항공에 이어 에어프레미아 지분까지 인수하면서 항공업계 큰 손으로 급부상하는 모습이다.

현재 각 항공사의 2대 주주로 등극한 상태인데, 앞으로 경영권까지 확보하며 사업 시너지를 낼 지 주목된다. 다만, 대명소노그룹 측은 "현재 경영권 확보 의향이 없다"는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소노인터내셔널은 JC파트너스가 보유한 제이씨에비에이션제1호 유한회사의 지분 50%를 471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JC파트너스는 에어프레미아의 2대 주주다.

이번 계약에는 JC파트너스가 보유한 제이씨에비에이션제1호 유한회사의 잔여 지분 50%에 대해 2025년 6월 이후 매수할 수 있는 콜옵션도 포함됐다.

소노인터내셔널이 사실상 에어프레미아의 2대 주주로 올라설 수도 있다는 의미다.

대명소노그룹이 항공사 주요 주주 자리에 올라선 건 티웨이항공에 이어 두 번째다.

대명소노그룹은 소노인터내셔널(16.77%), 대명소노시즌(10.00%)를 통해 티웨이항공 지분 26.77%를 갖고 있다.

티웨이항공 최대 주주인 예림당 및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인 29.9%에 근접해 2대 주주인 상황이다.

대명소노그룹이 티웨이항공과 에어프레미아 지분을 취득하면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교두보가 마련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호텔·리조트를 넘어 전 세계를 연결하는 항공에도 진출하면서 다양한 국가에서 사업을 할 수 있는 여지가 생긴 덕이다.

대명소노그룹의 소노인터내셔널은 올해 3, 4월 각각 프랑스와 하와이의 호텔을 인수해 글로벌 기업으로의 발판을 마련했다.
소노타워 모습.(사진=소노인터내셔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소노타워 모습.(사진=소노인터내셔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명소노그룹은 티웨이항공과 에어프레미아 두 회사 모두의 경영권에 개입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업계에서는 대명소노그룹이 항공사와 호텔·리조트 업계의 시너지를 넘어 글로벌 확장을 꾀하고 있는 만큼 경영권 확보에 나설 것이라는 해석이 주를 이룬다.

호텔·리조트 업계 관계자는 "대명소노그룹의 경우 전국에 많은 지점이 있어서 항공과 연계할 수 있는 측면이 크다"며 "회사가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하려는 목표가 있는 만큼 대명소노그룹도 지분을 인수한 두 회사 경영에 개입해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호텔·리조트 업계 관계자는 "대명소노그룹이 장기적으로 호텔·리조트와 항공의 협업을 염두에 뒀을 것"이라며 "티웨이항공과 에어프레미아 두 회사 중 하나를 인수해서 계열사로 두려는 생각이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티웨이항공을 둘러싸고는 이미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대명소노그룹과 티웨이항공 최대 주주인 예림당 및 특수관계인의 지분 격차는 3.2%에 불과하다. 우호 지분도 뚜렷하지 않다.

향후 JKL파트너스가 추가로 대명소노그룹에 티웨이항공 지분을 매각할 가능성도 열려있다.

이 경우 대명소노그룹이 최대주주 자리에 오를 수도 있다.

대명소노그룹이 자금 여력에서 예림당보다 우위에 있어 경영권 분쟁에 돌입했을 때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대명소노그룹이 향후 에어프레미아 지분율이 가장 높은 AP홀딩스 지분을 사와 최대주주로 올라서는 안도 유력 검토 중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이 경우 대명소노그룹이 에어프레미아의 경영권에 개입할 수 있는 가능성이 커진다.

 관건은 AP홀딩스가 지분 44%를 대명소노그룹에 매각할지 여부다.

대명소노그룹 측은 경영권 인수에 대해서는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다.

 소노인터내셔널 관계자는 "현재 경영권 인수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며 "티웨이 항공 인수도 사실 무근"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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