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삼전 역대 최장 기록 '팔자'…26거래일 연속(종합)
삼전, 2%대 하락…18만닉스로 밀려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세계적인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업체 ASML의 실적 쇼크로 미 증시 반도체주가 급락한 가운데 국내 반도체 대형주 주가도 내리막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26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지속해 역대 최장 기록을 경신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500원(2.46%) 하락한 5만9500원에 장을 닫았다. 지난 14일 간신히 6만원대를 회복한 주가는 2거래일 만에 다시 5만원대로 주저앉았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도 삼성전자에 대한 순매도를 이어갔다. 지난달 3일부터 26개일 연속으로 이는 역대 최장 순매도 기간인 2022년 3월25일부터 같은해 4월28일까지(25거래일)보다 길다.
SK하이닉스 주가도 미끄러져 18만닉스가 됐다. 전 거래일보다 4200원(2.18%) 내린 18만8700원에 거래를 종료했다.
이는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ASML에 영향받아 간밤 미 증시에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5.28% 급락한 충격 여파다. ASML 역시 전장 대비 16.26% 빠져 2020년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이로 인해 하루 전 사상 최고가로 마감했던 엔비디아(-4.69%)를 비롯해 TSMC(-2.64%) 등 반도체주도 줄줄이 하락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