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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확진자 대면진료 수가 개선 검토…재택치료 당분간 유지"

등록 2022.03.30 12:09:24수정 2022.03.30 17: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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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부터 외래진료센터 병·의원 확진자 대면진료

"확진자 진료 시·공간 분리…소독·환기 수칙 준수"

처방약 대리인 수령 원칙…"환자 수령 방안 논의"

"대면 진료 활성화되면 재택치료 체계 전환 검토"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동네 병·의원과 한의원에서 코로나19 대면 진료가 가능해진 30일 오전 서울 은평구 서북병원 코로나19 외래진료센터 앞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2.03.30.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동네 병·의원과 한의원에서 코로나19 대면 진료가 가능해진 30일 오전 서울 은평구 서북병원 코로나19 외래진료센터 앞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2.03.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정성원 기자 = 정부는 30일부터 코로나19 확진자를 대면 진료하는 동네 병·의원에 건강보험 수가를 더 많이 지급하는 방안을 의료계와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확진자 대면 진료가 시작되더라도 당분간 현행 재택치료 체계는 유지할 방침이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정례 브리핑에서 "통상적인 진료보다 수가 가산이나 적용이 더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어 의료단체 등과 수가 개선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에 재택치료 외래진료센터 운영을 신청한 동네 병·의원과 한의원은 이날부터 코로나19 확진자를 대상으로 대면 진료를 할 수 있다.

외래진료센터 지정을 원하는 병원급 의료기관은 오는 30일부터, 의원급 의료기관은 다음 달 4일부터 심평원에 직접 신청하면 된다.

외래진료센터 참여 병원은 감염예방관리료와 같은 건강보험 수가를 청구할 수 있다. 정부는 현재 적정 수가 수준에 대해서는 의료계와 협의 중이다.

손 반장은 수가 논의와 관련해 "조속히 결정해 수가가 더 적용되는 방안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외래진료센터 운영 병·의원은 재택치료자 진료 시간이나 공간을 별도로 마련해야 한다. 또 진료 가능한 의사 1명 또는 간호인력 1명 이상이 상근하는 등의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손 반장은 "최대한 시간이나 공간을 분리하고, 사전예약을 통해 감염 관리를 하는 방식으로 지침이 나갔고, 교육되고 운영될 예정"이라며 "동네 병원 진료는 가급적이면 확진자와 비확진자가 서로 공간적으로 혼합되는 문제를 방지하는 대책을 강구해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손 반장은 "찾아오는 환자는 마스크 착용 등 기본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의료기관도 소독과 환기 등을 철저히 해 진료 과정에서 감염 확산을 차단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동네 병·의원과 한의원에서 코로나19 대면 진료가 가능해진 30일 오전 서울시내 코로나19 재택치료 외래진료센터로 지정된 한 병원에 외래 진료안내문이 설치되어 있다. 2022.03.30.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동네 병·의원과 한의원에서 코로나19 대면 진료가 가능해진 30일 오전 서울시내 코로나19 재택치료 외래진료센터로 지정된 한 병원에 외래 진료안내문이 설치되어 있다. 2022.03.30. [email protected]

외래진료센터에서 처방한 약은 원칙적으로 대리인이 약국을 방문해 수령해야 한다. 대리인 수령이 힘들 경우 환자 본인이 배송비를 내면 약국에서 처방약을 배송할 수 있다.

손 반장은 "의료 현장에서도 대면으로 (처방약을) 수령 가능한 방안을 강구할 필요성이 있다는 건의가 있었다"며 "확진자와 비확진자가 서로 섞이는 문제를 방지할 방안에 대해 약사회 등과 논의하고 있는 중"이라고 부연했다.

앞서 외래진료센터로 등록된 290여 곳의 목록은 심평원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그 외 새로 신청한 의료기관 목록은 오는 31일부터 매일 오전 9시 심평원 홈페이지에 게시된다.

정부는 대면 진료가 시작되더라도 당분간 집중관리군 또는 일반관리군으로 나눠 관리하는 현행 재택치료 체계를 유지할 방침이다.

손 반장은 "(코로나19 관리는) 격리를 기반으로 한 음압시설 중심의 특수 의료체계에서 일선 동네 병·의원을 비롯한 대형병원 진료 공간을 활용한 일반 의료체계로 점진적으로 이행하는 과정"이라며 "일정 시점을 지나 계단식으로 이행하는 것은 현장 혼선이나 치료체계 공백을 야기할 수 있어 점진적으로 이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당분간은 동네 병·의원 대면 진료 활성화와 함께 재택치료 체계에서의 특수 관리를 병행하면서 일반 병·의원에서 대면 진료가 활성화되면 재택치료 체계 전환도 함께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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