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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엔 국산 코로나 백신 접종 기대…"올해 백신·치료제 주권 확보"

등록 2022.04.01 14: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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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치료제·백신 개발 범정부지원위 회의

R&D에 복지부 169억원·과기정통부 113억

한국형 감염병 대응 신속 개발 체계 구축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류근혁 보건복지부 2차관이 지난 1월18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범정부 코로나19 백신·치료제 임상시험 지원TF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2.04.01.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류근혁 보건복지부 2차관이 지난 1월18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범정부 코로나19 백신·치료제 임상시험 지원TF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2.04.01.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이연희 기자 = 정부가 올 상반기에는 임상 중인 첫 국산 코로나19 백신 임상 등 개발을 마치고 하반기에 접종이 가능하도록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임상 3상 중인 SK바이오사이언스가 상반기 중 개발에 최종 성공하면 올 가을에는 첫 국산 백신을 접종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정부는 1일 오후 서울 롯데호텔에서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범정부지원위원회(범정부지원위) 제13차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백신·치료제 개발 지원전략과 부처별 추진계획을 논의했다.

정부는 2020년 4월 범정부지원위를 설치해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 9개 기업이 백신 임상을, 국내 18개 기업이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을 진행 중이다.

특히 SK바이오사이언스의 국산 백신 개발이 임박한 상태다. 임상 3상 대상자들에게 접종을 완료했고, 검체 분석을 통해 백신 효능을 확인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개발을 마치는 것이 목표다. 정부는 SK바이오사이언스 개발 백신에 대해 정부 주도 검체 분석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달 21일 1000만회분에 대한 선구매 계약을 체결해 올 하반기부터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추가접종에 대한 연구자 임상 시험, 소아·청소년 대상 조기 임상 시험도 돕는다.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해 공통적으로 사용이 가능한 범용 백신이나 독감 백신과 결합한 다가 백신 등 다양한 형태의 백신이 개발될 수 있도록 연구개발(R&D) 지원도 강화한다. 이를 위해 복지부는 올해 169억원을,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13억원을 편성했다.

확진자들에게는 치료제 임상시험 참여 의향을 확인해 병상을 우선 배정하는 등 치료제 개발 지원도 강화한다.

정부는 백신·치료제에 대한 글로벌 진출을 위해 국제기구와의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국내 기업이 세계보건기구(WHO) 품질인증(PQ)을 받는 절차를 지원한다.

나아가 화이자사의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 머크(MSD)사의 라게브리오에 대한 국내 기업의 제네릭 의약품(복제약) 생산·수출도 지원한다. 현재 한미약품, 셀트리온, 동방에프티엘이 복제약 서브라이센스를 취득한 상태다.

향후 감염병 발생 시 신속하게 백신·치료제를 만들 수 있도록 '한국형 감염병 대응 백신·치료제 신속 개발 체계'도 구축한다.

우선 국가전임상지원센터를 운영해 감염병 분야 전임상시험을 상시 지원하고, 민간 자체 구축이 어려운 생물 안전 3등급 연구시설(BL3·ABL3) 등 감염병 핵심 연구시설을 확충해 민간에 제공할 계획이다.

나아가 범용 임상시험관리시스템(CTMS·Clinical trial management system)을 보급해 임상시험 실시기관별 데이터를 표준화하는 등 데이터 활용 기반 임상시험 환경을 구축한다.

신·변종 바이러스가 출현할 때 연구자원과 데이터를 연구자에게 신속하게 제공할 수 있는 연구자원 공유 플랫폼을 구축한다. 국가병원체자원은행·대학·병원·연구소 간 네트워크를 강화해 국내외 감염병 병원체자원 관리·분양을 활성화한다.

아울러 올해 국산 백신 상용화에 따른 특허분쟁 위험이 늘어날 가능성에 대비해 백신 개발·생산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맞춤형 분쟁 대응 전략 컨설팅을 지원한다.

이 밖에 한국의 글로벌 감염병 의제에 대한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한·미 백신 파트너십을 활성화하고 유럽연합(EU), 베트남 등으로 대상국을 다변화한다. 또 감염병혁신연합(CEPI), 아시아개발은행(ADB), 국제백신연구소(IVI), 라이트 펀드(RIGHT Fund) 등 국제기구와의 다자협력을 추진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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