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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B, 한국 성장률 3% 전망…물가상승률 1.9→3.2%로 대폭 상향

등록 2022.04.06 09:00:00수정 2022.04.06 09:3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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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개발은행, 2022년 아시아경제전망 발표

코로나 회복세에 韓 성장세 유지…亞 5.2% 예상

물가 고유가·식료품 값 상승에 4개월새 1.3%p↑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 남구 감만부두에서 컨테이너 선적 및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2022.04.01.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 남구 감만부두에서 컨테이너 선적 및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2022.04.01.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오종택 기자 =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올해 한국 경제가 3%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물가는 고유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 영향으로 직전 전망치보다 대폭 상향했다.

ADB는 6일 이 같은 내용 등을 담은 '2022년 아시아 경제 전망'을 발표했다. ADB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49개국 중 일본, 호주, 뉴질랜드를 제외한 46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분석했다.

ADB는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3.0%, 내년에는 2.6%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역성장에서 크게 회복하며 4.0% 성장률을 기록한 것과 비교해 지속가능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봤다.

고용시장 개선에 힘입은 민간소비 회복세와 함께 국가 간 이동 제약 완화, 미·중 등 주요국 경기 회복에 따른 수출 증가에 기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ADB는 지난해 12월 발표 때 올해 한국의 성장률을 3.1%로 예측한 바 있다.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와 전 세계적인 공급망 차질,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 등 하방 요인에도 3%대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본 것이다.

다만, 물가상승률은 고유가, 식품물가 상승 요인이 발생하면서 올해 3.2%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12월 1.9%에서 4개월 만에 1.3%포인트(p)나 상향 조정했다.

ADB는 우크라이나 사태의 직접적 영향은 중앙아시아 국가에 집중되겠지만 에너지·식품물가 상승 등은 아시아 전체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진단했다.

미국의 통화 긴축으로 인한 금융시장 불안정, 오미크론과 같은 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 발생 등 불확실성 확대를 위험요인으로 제시했다. 향후 이러한 요인이 완화되면서 내년 물가상승률은 2.0%로 제시했다.
[서울=뉴시스] 백동현 기자 = 1일 오전 서울 시내 한 주유소에 유가 정보가 표시돼 있다. 2022.04.01. livertrent@newsis.com

[서울=뉴시스] 백동현 기자 = 1일 오전 서울 시내 한 주유소에 유가 정보가 표시돼 있다. 2022.04.01. [email protected]



ADB는 이번 발표를 통해 아시아 지역은 코로나19에서 점차 회복하며 올해 5.2%, 내년에는 5.3%로 강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평가했다.

아시아는 최근 지정학적 불확실성에도 백신 접종 확산 등으로 이전 팬데믹 시기보다 경제 개방성이 확대돼 견고한 성장을 유지하고 있다.

아시아 물가상승률은 지난해 2.5%로 중남미(9.3%), 사하라이남 아프리카(10.7%) 등 다른 지역에 비해 상승 압력이 낮았으나, 올해는 3.7%, 내년에는 3.1%로 3%대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ADB는 아시아 개도국의 성장 도전요인을 극복하기 위해 충분한 재정 투자가 요구되며 이를 위해 세수 동원이 중요하다고 권고했다.

급성장한 디지털 경제와 관련한 효율적인 부가가치세제 도입, 조세지출 최적화, 환경·보건 등 우선순위 분야에 대한 지원을 강조했다.

아울러 근본적인 조세 개혁과 함께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조세 행정력 강화와 납세자 의욕을 끌어올릴 수 있는 노력을 병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세종=뉴시스] 아시아개발은행(ADB) '2022년 아시아 경제 전망' 발표. (자료=기획재정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아시아개발은행(ADB) '2022년 아시아 경제 전망' 발표. (자료=기획재정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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