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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방장관 "中은 영원한 문제…시간 지날수록 도전 진화"

등록 2022.04.08 04: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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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합참의장 "中과 미래 충돌서는 해군력이 지배적 역할"

[워싱턴=AP/뉴시스]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이 5일(현지시간) 하원 군사위 2023년 국방 예산 관련 청문회에 출석해 발언하는 모습. 2022.04.05.

[워싱턴=AP/뉴시스]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이 5일(현지시간) 하원 군사위 2023년 국방 예산 관련 청문회에 출석해 발언하는 모습. 2022.04.05.

[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이 인도·태평양 패권 경쟁국인 중국을 '영원한 문제'로 규정하고 이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 중요성을 설파했다.

오스틴 장관은 7일(현지시간) 미국 상원 군사위 2023년 국방 예산 관련 청문회에서 "중국의 도전을 볼 때, 우리는 중국이 지금의, 그리고 영원한 문제라고 본다"라며 "우리가 계속 준비되고 역량을 갖췄으며 지배적일 수 있도록 돕는 것들에 투자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중국의 도전은 시간이 갈수록 진화할 것"이라며 장래에 이에 관련될 역량에도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예산안 내 기술, 우주, 사이버, 해저 영역 책정 자금을 거론하고, 이들 자금이 중국은 물론 현재 러시아가 제기하는 위협 대응 역량에도 도움이 되리라고 봤다.

같은 청문회에 출석한 마크 밀리 합참의장은 이날 역내 미 육군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육군은 매우 중요한 역할"이라며 과거 한국전쟁과 베트남전, 제2차 세계 대전에서의 지상군 역할을 거론했다.

그는 다만 "절대 그런 일이 없기를 바라지만, 만약 있다면 중국과의 어떤 미래 충돌에서도 나는 해병, 해군력이 지배적인 역할을 하리라고 추정한다"라고 했다. 그는 특수 작전, 정밀 사격, 장거리 사격, 방공 등 영역에서 특수부대, 해병대, 육군 지상 병력은 매우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우크라이나를 침공 중인 러시아의 행보에 관한 발언도 나왔다. 오스틴 장관은 "(블라디미르) 푸틴은 자신이 우크라이나를 매우 신속하게 점령할 수 있으리라고, 매우 신속하게 수도를 장악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했다"라며 "그는 틀렸다"라고 단언했다.

이어 푸틴 대통령의 오판 이유로는 '잘못된 추정' 외에도 우크라이나 국민의 완강한 저항을 꼽았다. 그는 "푸틴은 아마도 이제 수도를 장악하려는 노력을 포기했을 것"이라며 "지금은 (우크라이나의) 남쪽과 동쪽에 집중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오스틴 장관은 그러면서도 우크라이나 서부와 북부 상황을 묻는 말에는 "여전히 전장으로 분류한다"라고 말했다. 또 "푸틴이 앞으로 무엇을 결정할지 말해주는 게 없다"라며 "우리는 그가 계속 공격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밀리 의장 역시 러시아의 주요 활동이 남부와 돈바스 쪽으로 이동했다면서도 "우크라이나 나머지 지역은 여전히 전장"이라며 여전히 공습과 미사일 타격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취지로 그도 우크라이나 나머지 지역이 여전히 "전투 지역"이라고 평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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