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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우크라 동부 돈바스 지역에 군 재배치" 美국방부

등록 2022.04.12 07:19:18수정 2022.04.12 08:2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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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본격적 공세는 시작 안됐지만 공격 대비 중

[워싱턴=AP/뉴시스]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이 6일(현지시간) 워싱턴 국방부에서 브리핑하고 있다. 커비 대변인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얼마나 지속할지 장담은 못 하지만 결국 우크라이나의 승리로 끝날 것이라고 밝혔다. 2022.04.07.

[워싱턴=AP/뉴시스]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이 6일(현지시간) 워싱턴 국방부에서 브리핑하고 있다. 커비 대변인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얼마나 지속할지 장담은 못 하지만 결국 우크라이나의 승리로 끝날 것이라고 밝혔다. 2022.04.07.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 재집결하며 새로운 공세를 펼 준비를 하고 있다.

외신들에 따르면 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은 11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돈바스 지역에 병력을 증원하고 재배치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관리들은 러시아군의 공격이 예상돼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커비 대변인은 "러시아 호송대가 도네츠크에서 북쪽으로 180㎞ 떨어진 이지움 마을로 향하고 있다. 호송대에 몇 대의 하차량이 있는지, 무엇을 싣고 오는지는 분명하지 않지만 장갑차 뿐 아니라 대포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러시아군은 다시 돈바스에 초점을 맞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미 국방부 한 고위 관리는 돈바스에 대한 러시아의 공세는 아직 시작되지 않았지만 러시아군은 병력을 강화하고 추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러시아는 현재 자국의 주요 목표가 우크라이나 동쪽이라고 말하고 있다. 특히 돈바스 내 도네츠크 및 루간스크 등 친러 성향 분리주의자들 영토에 대한 지배권을 넘길 것을 요구하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알자지라 방송에 "러시아가 돈바스 지역을 장악할 경우 수도 키이우에 대한 또 다른 공세를 펼칠 수 있다"고 밝혔다.

알자지라는 "모든 징후는 러시아군이 돈바스 지역에 새로운 대규모 공격을 시작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러시아군이 집결하면서 사방이 포위된 마리우폴 같은 도시에서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커비 대변인은 "우크라이나군은 2014년부터 돈바스 지역에서 러시아 지원을 받는 분리주의자들과 싸워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인들은 8년 동안 이 문제로 싸워왔고 지금도 그렇다. 그들이 이 영토를 포기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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