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수목원, 조팝나무·목련 등 1만 그루 만개
전남도 유일 공립수목원, 1148종 13만 그루 식재
은은한 향기내는 '조팝나무', 탐방객 발길 붙들어
조팝나무·목련 등 나무와 화초에서 피어난 꽃이 만발하면서 은은한 향기를 내는 구례수목원. 구례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구례=뉴시스] 김석훈 기자 = 전남 구례군 산동면 '구례수목원'에 조팝나무·목련 등 1만 그루의 나무와 화초에서 피어난 꽃이 만발하면서 탐방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12일 구례군에 따르면 구례수목원은 전남도에서 유일한 공립수목원으로 1148종 13만 그루의 식물이 식재된 13개의 주제원으로 이뤄져 있다.
군은 구례수목원에 위치한 봄향기원에 조팝나무, 빅핑크·스타워즈·엘리자베스 등 20여 종의 목련, 수선화 등 1만 그루를 심은 바 있다.
이곳에는 최근 하얀 팝콘을 떠올리는 조팝나무꽃이 만발해 하얀 구름 속에 있는 것 같은 기분을 느끼게 하고 있다.
은은한 향기가 나는 조팝나무는 '꽃이 핀 모습이 튀긴 좁쌀을 붙여놓은 것 같다'해서 조팝나무로 불리고 있다.
백경수 연구사는 "구례군 산동면의 대표 관광자원 중 하나인 구례수목원을 방문하면 사계절 다양한 수목과 꽃을 즐길 수 있고 휴양과 힐링의 시간도 함께 가질 수 있다"면서 "봄꽃이 만발한 요즘 수목원을 방문해 봄의 정취와 신록의 아름다움을 함께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구례수목원은 작년 5월 정식 개장해 운영하고 있다.
13개의 주제원에는 지리산 자락의 야생화들과 목련, 수국, 비비추 등 다양한 꽃이 식재돼 힐링 숲으로 손색이 없다. 편백나무, 서어나무, 산딸나무 등으로 이뤄진 푸른 숲도 걷기에 좋다.
수목원 내에는 30분부터 1시간 30분까지 다양한 거리의 산책코스가 조성돼 있다. 산책코스 내에서는 희귀한 야생화와 아름다운 수목 등 볼거리가 많다. 방문객들을 위한 체험으로 미꾸라지 잡기, 밧줄체험, 수국 비누 만들기 등을 운영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