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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삭 아내, '백수 남편' 5000만원 빚 갚았더니 '상간 소송 위자료'

등록 2022.04.17 13: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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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 2022.04.17. (사진 = 채널A, SKY채널 제공) photo@newsis.com*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 2022.04.17. (사진 = 채널A, SKY채널 제공) [email protected]*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윤세 기자 = 빚 때문에 유부녀들과 바람을 피웠다는 남편 때문에 충격에 빠진 아내의 사연이 소개된다.

16일 오후 11시 방송된 채널A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에서 이상형인 남편과 속도위반으로 결혼했지만, 남편의 실체를 알고 불행에 빠진 아내의 사연을 다룬 '재수 없는 남자'편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남편은 결혼식장에서 폭행을 당하고 신혼 생활 중에도 이상하게 맞고 오거나 다치는 일이 허다했다. 심지어 남편은 사기를 당해 5000만원의 빚이 생겼다며 급여를 압류당하고 아내 몰래 퇴사하기도 했다.

아내는 빚 일부를 갚아줬지만 남편은 이후 당연한 듯 아내에게 빚독촉을 했다. 또 남편은 집에서 백수생활을 즐기며 용돈까지 뻔뻔하게 요구했다. 아내가 이런 상황에 대해 힘들어하자 오히려 아내를 계산적인 사람으로 몰았다. 결국 크게 부부싸움을 한 뒤 남편은 돈을 벌겠다며 나갔고, 뺑소니 사고를 당해 응급실에 갔다.

그런데 뺑소니 사고를 낸 범인은 흉기를 들고 찾아와 남편이 자신의 아내와 바람을 피웠다고 주장하며 남편을 위협했다. 남편은 알고 지내던 누나의 이혼을 도와주면 자신의 빚을 갚아 주기로 약속했고, 그 때문에 누나를 만났을 뿐이라고 변명했다.

하지만 그 누나는 시도때도 없이 입원한 남편의 병실을 찾아왔다. 아내는 두 사람의 대화를 듣고 둘이 불륜 사이라는 것을 알았다. 게다가 남편이 그동안 수많은 유부녀와 바람을 피웠고, 5000만 원이라는 빚도 상간 소송 위자료였다. 이후 남편은 아내에게 용서를 구했다. 이에 아내는 "아이가 곧 태어나는데 이혼은 두렵다. 한번은 믿어줘도 되느냐"며 제작진에 도움을 요청했다.

MC 장영란은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지금 이혼하면 '남편이 그때 진심이었으면 어쩌지'라는 후회가 남을 수 있다. 이 일을 약점으로 잡아서 남편을 계속 부려 먹어라"라는 의견을 냈다. MC 홍진경도 "헤어진다는 생각은 가지고 있어야 한다.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 홀로서기를 연습하면서 이혼을 준비하면 좋겠다"라고 했다.

팝 칼럼니스트 김태훈은 "남편을 용서하라는 게 아니라 출산을 앞두고 있으니 지금은 이혼을 유보하고, 중대한 결정을 할 수 있는 편안한 상태가 되면 결정해야 한다. 헤어짐에도 전략이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김윤정 변호사는 "남편이 실질적인 재산이 없어 양육비를 받기 어려워 보인다. 상간자 소송을 해서 손해배상금을 확보하고 국가로부터 한 부모 가정 지원을 받는 방법이 있다"며 사연자의 홀로서기를 응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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