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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동 '양곡도매시장' 이사간다…2025년 새 부지로 입주

등록 2022.04.27 06:00:00수정 2022.04.27 08: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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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곡도매시장 현대화 설계자 선정…지하2층~지상2층

원활한 물류 흐름 위해 차량 동선 '한 방향'우로 계획

천창 통한 자연환기, 태양광 패널 설치 등 친환경 입어

[서울=뉴시스]서울시는 양곡도매시장 이전·현대화를 위한 설계공모에서 최종 당선작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설계에 들어간다고 27일 밝혔다. (사진=서울시 제공). 2022.04.2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서울시는 양곡도매시장 이전·현대화를 위한 설계공모에서 최종 당선작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설계에 들어간다고 27일 밝혔다. (사진=서울시 제공). 2022.04.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서울 양재동 인근 부지로 자리를 옮기는 '양곡도매시장'이 친환경을 입고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양곡도매시장 이전·현대화를 위한 설계공모에서 최종 당선작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설계에 들어간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1988년 문을 연 양곡도매시장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양곡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곳이다. 노후 개선 등을 위해 현재 위치에서 약 1㎞ 떨어진 양재동 8426.9㎡ 부지에 연면적 약 9270㎡, 지하 2~지상 2층 규모로 다시 조성된다. 입주 시기는 2025년 상반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
 
시는 지난 1월부터 이달 7일까지 진행된 설계공모에서 총 16팀이 참가한 가운데 '고대곤(가아건축사사무소)·최문규(연세대학교)팀'을 당선자로 선정했다. 당선자에는 계획·중간 및 실시설계 계약 우선협상권이 주어진다.

당선작은 원활한 물류 흐름을 위해 차량 동선을 '한 방향(One-way)'로 계획하고 상·하역이 동시에 일어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 향후 물류량이 증가하더라도 유동적으로 대응이 가능한 평면으로 설계했다.

특히 공동 계류장을 개방형으로 구성해 첨단 유통 시스템 도입 시 가변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북향의 간접 채광을 이용하고 천창을 통한 자연환기, 태양광 패널 설치 등 주어진 환경을 적극 활용한 건물 구성이 돋보인다는 평가다.

향후 증축을 계획 중인 창업.전시 등 먹거리 관련 시설을 청계산로~여의천 부근에 배치해 물류 차량과의 동선이 겹치지 않도록 분리했다.

이진형 주택공급기획관은 "양곡도매시장 본연의 기능인 물류뿐만 아니라 경제성과 지속가능성을 담보한 친환경 계획이 중요했던 공모임에도 훌륭한 작품이 다수 접수됐다"며 "앞으로 효율적이면서도 상징적인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발전적인 논의와 협의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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