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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청약경쟁률 상위 20곳 중 13곳이 공공택지 단지

등록 2022.05.02 09:57:01수정 2022.05.02 11:2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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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상한제 적용으로 시세 차익 기대

수도권 청약경쟁률 상위 20곳 중 13곳이 공공택지 단지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수도권 청약시장에서 공공택지지구 단지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2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인포가 부동산R114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수도권 1순위 청약 경쟁률 상위 20곳(공공분양 제외) 중 13곳이 공공택지지구 단지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4곳, 2020년 9곳과 비교해 매년 단지 수가 늘어나 지난해 절반을 넘긴 것이다. 이들 13개 단지를 통해 총 2893가구가 일반 공급됐고, 62만74건의 1순위 청약이 접수돼 평균 214.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단지별로는 경기 화성의 '동탄2신도시동탄역디에트르'가 302가구 공급에 24만여명이 몰렸다. 1순위 평균 809.1대 1의 경쟁률로 지난 2007년 인터넷 주택청약이 처음 시작된 이래 역대 전국 최고 기록이다.

이 외에 서울 강동구의 'e편한세상강일어반브릿지'와 '고덕강일제일풍경채', 경기 수원 '힐스테이트광교중앙역퍼스트' 등이 세 자릿수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도 공공택지지구 경쟁이 치열하다. '힐스테이트검단웰카운티'는 575가구 모집에 4만6070명이 몰려 1순위 평균 80.1대 1를 기록했고, '파주운정디에트르에듀타운'(48.0대 1), '신영지웰운정신도시'(37.3대 1), '제일풍경채검단Ⅱ'(30.3대 1) 등 총 4개의 공공택지 단지가 상위 10위 내에 이름을 올렸다.

이 같은 인기 요인으로는 분양가 상한제가 꼽힌다. 수도권 집값이 크게 치솟은 가운데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택지지구의 신규 단지가 사실상 합리적인 가격에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는 유일한 기회로 여겨지고 있는 것이다. 정부 주도하에 조성되는 계획도시로서 다양한 인프라가 갖춰진다는 점도 장점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수도권 공공택지지구의 청약 열기는 이제 서울 못지 않은 수준까지 올라왔다"며 "수도권의 인구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가격 경쟁력이 높고 공급은 제한적인 공공택지 단지의 인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올해 수도권 공공택지에 분양이 예정된 단지는 경기 고양 지축지구 'e편한세상 지축 센텀가든', 경기 양주시 옥정신도시 'e편한세상 옥정 리더스가든' 등이 있다. 오산, 화성의 공공택지지구에서도 분양이 이어진다. 오산 세교지구에서는 금강주택(762가구), SK에코플랜트(644가구) 등이, 동탄2신도시에서는 동양건설산업(1247가구) 등이 공급에 나선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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