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is

  •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경유·휘발윳값 평균 2000원 육박…"경유차 탈 이유가 없네"

등록 2022.05.17 04:14:00수정 2022.05.17 09:11:2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전국 경유 평균 가격이 휘발유 가격을 넘어선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경유는 물론, 휘발유 가격 모두 2000원에 육박하고 있다. 서울 강남 지역을 비롯한 일부 지역 주유소에서는 이미 2000원을 훌쩍 넘어섰다.

1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기준 리터(ℓ)당 전국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전일 대비 2.31원 오른 1958.73원, 경유 가격은 4.03원 오른 1970.51원을 기록했다.

서울 중구 주유소의 ℓ당 경유와 휘발유 평균 가격은 각각 2345원, 2317원, 서울 용산구 주유소의 경유 및 휘발유 평균 가격은 각각 2392원, 2393원, 서울 강남구 주유소의 경유 및 휘발유 가격은 각각 2109원, 2120원을 기록했다.

서울 중구 SK주유소의 ℓ당 경유 가격은 2993원, 휘발유 가격 2897원으로 3000원에 육박하기도 했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국제 원유 가격이 지난 2~3주 동안 상승하다가 지난주 하락했는데, 이번주에도 하락한다면 국내 경유 가격이 다음주 이후 하락하거나 상승 둔화가 나타날 수 있다. 그러나 이번주에 상승한다면 별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휘발유는 경유에 비해 많이 떨어지지 않았다. 지난주 국제 경유 가격은 6달러, 휘발유는 2달러 수준으로 하락했다"며 "국내 휘발유 및 경유 가격은 중국 봉쇄 장기화 등 글로벌 정세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 백동현 기자 = 경유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15일 오전 서울 시내 한 주유소에서 경유가 휘발유보다 비싸게 판매되고 있다. 이날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급등한 경유 가격으로 인한 유가 부담이 한계 수준까지 커지자 정부는 화물차와 택시 등 경유차량을 이용한 사업자들에게 유가보조금을 더 많이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2.05.15. livertrent@newsis.com


한편, '서민 연료'로 인식됐던 경유값이 휘발유 가격을 역전해 비정상적으로 오르면서 소비자들이 경유차를 외면하고 있다.

자동차 관련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이제 조용한 차 타야 하나?" "이제 경유차 타는 의미가 없다" "기름값이 휘발유가 더 싸다. 더 이상 경유차 못타겠다" "소음도 심하고 진동이 있지만, 기름값 하나보고 경유차를 샀는데, 이렇게 뒤통수를 쳤다"며 불만의 목소리도 나온다.

이날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와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판매 통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 승용차 시장에서 경유 모델 판매량은 4만3517대(국산 3만4593대, 수입 8924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만4346대(국산 6만1516대, 수입 1만2830대)보다 41.5%나 감소한 것이다.

지난 1분기 경유차 판매 비중은 13.5%로 2008년 18.5% 이후 최저치다. 5년 전인 2017년의 36.4% 대비 3분의 1 수준이다. 국내 완성차 5개업체를 기준으로 올해 1분기까지 판매된 경유 승용차 모델은 총 16종으로, 2018년(40종) 대비 3분의 1 이하로 줄었다.

휘발유보다 비싼 경유 가격이 경유차 감소 현상을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자동차 업계는 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dazzling@newsis.com

많이 본 기사

이 시간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