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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한국 IPEF 참여 견제에…尹정부 외교 '시험대'

등록 2022.05.18 11: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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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21일 한미 정상회담서 IPEF 가입 의사 밝힐 듯
왕이 "진영대치·디커플링 반대" 불편한 기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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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한주홍 기자 = 한국이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 가입을 긍정 검토하겠다고 밝히자 이를 견제하는 중국의 거센 반발도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오는 21일 한미 정상회담의 주요 의제 중 하나로 IPEF가 오를 가능성이 크다. 미국과 중국이 외교·경제 등 다방면에서 패권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어서 윤석열 정부의 첫 외교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18일 "윤대통령이 시정연설에서도  IPEF 가입을 언급한 바 있는 만큼 한미정상회담에서 가입을 공식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IPEF는 미국의 역내 경제협력 공동체로 사실상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협의체 성격이 짙다. 한국을 비롯해 일본, 인도, 호주, 뉴질랜드, 싱가포르, 필리핀 등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박진 외교부 장관도 전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IPEF 참여가 기정 사실인지를 묻는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정상회담에서 의제로 논의될 가능성이 많다"며 "실제 IPEF의 출범은 한국 다음에 일본에서, IPEF 관련된 회의에서 결정될 것으로 알고 있다"고 언급했다.

지금까지 윤석열 정부의 한미 동맹 강화 행보를 견제해온 중국은 이번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국의 IPEF 참여에 반발할 것으로 보인다.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지난 16일 박진 장관과 가진 상견례성 통화에서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기도 했다. 왕이 부장은 "신냉전의 위험을 방지하고 진영 대치에 반대하는 건 양국 근본 이익에 관련된 것"이라고 말했다.

또 "'디커플링'의 부정적 경향에 반대하고 글로벌 산업 공급망을 안정적으로 유지해야 한다"고도 했다. IPEF를 적시하지 않았지만 사실상 IPEF를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자매지인 환구시보는 윤석열 정부 취임일이던 지난 10일 사설을 통해 "미국은 한국을 인도·태평양 전략 포석에서의 바둑돌 하나로 바꾸려 하는데, 이것이 한국의 대 중국 관계에 최대 변수가 될 것"이라면서 "중대 이익과 관심사가 걸린 민감한 문제에서 중국은 어떠한 변경이나 양보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는 "IPEF가 중국을 견제하는 성격은 분명하지만 다뤄지는 의제와 참여 국가도 중요하다"며 "중국이 반발해도 한국만 들어가는 게 아니기 때문에 한국만 특정해서 보복을 할 명분도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교수는 "문재인 정부의 전략적 모호성, 미중 간 관계에서 손해보지 않겠다는 건데 이런 구도는 이미 지났다"며 "우리 어떤 결정을 하든 비용이 부과될 수밖에 없고 손해를 볼 수도 있다. 손해 보는 것과 이익 보는 것 사이에 균형을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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