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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투수들' 기록의 날…양현종 150승·오승환 350세이브(종합)

등록 2022.05.19 22:50:13수정 2022.05.19 23: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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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양현종은 4번째, 오승환은 최초
KIA는 롯데 3연전 싹쓸이
삼성은 한화 꺾고 3위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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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1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트윈스의 경기, KIA가 LG에 10-1 승리를 거뒀다. 이날 박해민에게 헤드샷을 던져 퇴장당한 KIA 선발투수 양현종이 그라운드를 나서고 있다. 2022.05.13. xconfind@newsis.com

[서울 수원=뉴시스] 권혁진 김주희 기자 = KBO리그 대표 선발과 마무리 투수인 양현종(KIA)과 오승환(삼성)이 나란히 대기록을 수립했다.

양현종은 1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쏠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 등판해 7⅔이닝 4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3-2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간 양현종은 KIA가 4-2로 경기를 끝내면서 승리투수가 됐다.

150번째 승리투수로 이름을 올린 양현종은 송진우(210승), 정민철(161승), 이강철(152승)에 이어 통산 4번째 150승 고지를 정복했다. 150승 중 148승이 선발승이다.

달성 시기는 양현종이 가장 빠르다. 34세2개월18일로 정민철이 가지고 있던 35세2개월27일의 기록을 넘어 최연소 150승 기록을 갈아치웠다.

150승 달성자가 나온 것은 2007년 정민철 이후 15년 만이다.

1회말 이대호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한 양현종은 2회부터 완벽에 가까운 피칭으로 롯데 타자들을 돌려세웠다.

타자들은 딱 승리에 필요한 점수를 선사했다. 2회초 상대 실책과 류지혁의 적시타를 묶어 2점을 뽑은 KIA는 2사 2루에서 나성범의 1타점짜리 우전 안타로 승부를 뒤집었다.

맞춰 잡는 피칭으로 투구수를 아낀 양현종은 8회 2사 1루에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9회초 2사 후 이창진이 솔로 홈런을 쏘아올려 4-2가 됐지만 150승으로 가는 길이 순탄한 것은 아니었다.

마지막 이닝 수비에 나선 마무리 정해영이 갑작스런 제구 난조를 보이면서 2사 만루에 몰린 것이다. 양현종은 착잡한 표정으로 후배의 투구를 바라봤다.

안타 한 방이면 승리가 날아갈 수도 있던 상황에서 정해영이 이호연을 2루 땅볼로 처리하자 양현종은 그제야 환한 미소를 보였다.

김종국 KIA 감독은 미리 준비한 꽃다발을 건네주며 대업을 이룬 에이스를 축하했다.

2007년 9월 29일 대전 한화전에 선발 등판, 5이닝 1자책점을 기록하며 첫 승을 신고한 양현종은 2017시즌 통산 100승 고지를 밟았다. 2014시즌부터 미국 무대에 진출했던 2021년을 제외하고 매 시즌 두 자릿수 승수를 쌓았다.

양현종은 올해 역대 5번째 8시즌(해외 진출 시즌 제외) 연속 두 자릿수 승리도 노린다.

KIA는 롯데 3연전을 싹쓸이하고 21승19패로 6위가 됐다. 4연패에 빠진 롯데(20승1무19패)는 7위까지 떨어졌다.

양현종의 150승 후 오래 지나지 않아 대전에서는 오승환의 350번째 세이브 소식이 날아들었다.

오승환은 한화 이글스전에 2-1로 앞선 10회말 등판,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오승환은 2사 후 박정현, 정은원에게 연속 안타를 헌납했지만 정은원의 안타 때 3루로 뛰던 박정현이 아웃되면서 세이브를 완성했다.

역대 최고의 구원 투수로 꼽히는 오승환은 가장 먼저 350세이브 달성자로 이름을 남겼다.

오승환을 두고 KBO리그 세이브 관련 기록을 논하긴 어렵다.

2005년 삼성에 입단한 오승환은 처음에 셋업맨으로 활약하다가 그해 중반부터 마무리로 변신했다.

2005년 4월 27일 대구 시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서 첫 세이브를 신고한 오승환은 데뷔 첫 해 16세이브를 따내며 전설의 시작을 알렸다.

오승환은 풀타임 마무리 첫 해인 2006년부터 본격적으로 세이브 쌓기에 나섰다. 그해 47세이브를 거둬 KBO리그 역대 단일 시즌 최다 세이브 신기록을 써냈다. 당시 아시아 단일리그 최다 세이브 기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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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12일 오후 대구 수성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2 KBO리그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4대2로 승리한 삼성 마무리 투수 오승환과 포수 강민호가 기뻐하고 있다. 2021.05.12. lmy@newsis.com

2007년 9월 8일 광주 KIA전에서 KBO리그 역대 최소경기(180경기) 만에 통산 100세이브를 채운 오승환은 그해 40세이브를 수확해 KBO리그 최초 2년 연속 40세이브 달성 기록을 세우며 구원왕에 올랐다.

2008년에도 39세이브로 타이틀을 거머쥔 오승환은 2009년 5월5일 대전 한화전에서 역대 최연소(26세 9개월)·최소경기(254경기) 통산 150세이브를 점령했다.

2012년 7월1일 넥센 히어로즈를 상대로는 통산 228세이브를 거둬 김용수가 가지고 있던 KBO리그 역대 통산 최다 세이브 기록(227세이브)까지 넘어섰다.

해외 진출 전까지 무려 5번이나 구원왕 타이틀을 차지한 오승환은 2014년부터 2019년까지 일본과 미국을 돌며 한국 세이브왕의 면모를 유감없이 뽐냈다.

2020년 복귀와 함께 다시 기록 시계를 돌리기 시작한 오승환은 이날 마침내 350번째 세이브까지 손에 넣었다.

오승환은 '불멸'에 한걸음 더 가까워졌다. 통산 세이브 부문 2위는 이미 은퇴한 손승락으로, 271세이브를 기록했다. 통산 197세이브를 거둔 정우람이 오승환에 이어 현역 선수 2위를 달리고 있다. 오승환과의 격차가 상당하다.

한편 삼성은 한화를 2-1로 꺾고 3위(22승18패)로 올라섰다. 선발 원태인은 8이닝 1실점 역투로 대선배 기록 달성의 발판을 놓았다.

한화(13승28패)는 NC 다이노스(13승28패)와 공동 최하위에 머물렀다.

LG 트윈스는 투타 조화를 앞세워 KT 위즈를 7-3으로 눌렀다.

이틀 연속 승리를 챙긴 LG(25승16패)는 2위를 유지했다.

선발 투수 임찬규는 5이닝 3피안타 4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3승(3패)째를 따냈다.

중심타선은 맹타를 퍼부었다. 3번 김현수는 3타수 2안타 1타점, 4번 채은성은 4타수 3안타 4타점을 책임졌다. 5번 오지환도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거들었다.

LG는 1-0으로 앞선 3회 채은성이 2타점 적시타를 날려 3-0으로 달아났다. 5회에는 오지환이 투수 옆으로 빠져나가는 중전 적시타를 쳤다. 5회말 무사 만루를 무실점으로 넘긴 LG는 6회 3점을 더 빼앗고 승기를 잡았다.

2연패에 빠진 KT는 8위(17승23패)에 머물렀다. 고영표는 5⅓이닝 9피안타 2볼넷 5탈삼진 5실점으로 무너졌다.

이틀 연속 연장 12회 혈투가 벌어진 잠실에서는 선두 SSG 랜더스가 두산 베어스를 9-3으로 꺾었다.

SSG는 2-3으로 끌려가던 4회초 밀어내기 볼넷과 폭투, 박성한의 2타점 등을 묶어 4득점 해 단번에 승부를 뒤집었다. 9회에는 크론의 이틀 연속 홈런포 등으로 3점을 보태 희비를 갈랐다.

선발 폰트는 7이닝 6피안타 3실점 투구로 불펜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박성한은 2안타로 3타점 경기를 펼쳤다.

전날 황당한 주루 플레이로 끝내기 승리를 날린 두산(20승1무18패)은 4연패를 당했다. 순위도 3위에서 5위로 밀렸다.

키움 히어로즈는 NC 다이노스의 추격을 3-1로 뿌리쳤다. 키움은 22승19패로 4위가 됐다.

에이스 대결에서 안우진이 웃었다. 안우진은 6이닝 동안 NC 타선을 4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으로 잠재웠다. 시즌 5승(3패)째.

송성문이 5회초 '0'의 균형을 깨는 결승 솔로 홈런으로 안우진을 도왔다.

NC 선발 루친스키는 7이닝 5피안타 10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잘 던졌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성적은 3승4패.


◎공감언론 뉴시스 hjkwon@newsis.com,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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