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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관 쉽지 않은 조생종 양파, 신선도 유지 기술로 수출길 열려

등록 2022.05.23 15:4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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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농진청, 신선도 유지 기술 적용 싱가포르 시범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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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 조생종 양파 싱가포르 수출. (사진=농촌진흥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오종택 기자 = 쉽게 물러지거나 상하는 등 저장성이 떨어져 수출하지 못했던 조생종 양파가 신선도 유지 기술을 등에 업고 해외로 진출한다.

농촌진흥청은 최근 조생종 양파에 적합한 신선도 유지 기술을 적용해 싱가포르에 시범 수출한 결과 신선하게 유통·판매가 가능한 것으로 확인핻고 23일 밝혔다.

농진청과 생산업계는 소비 감소로 저장 양파 가격이 떨어지자 4월이나 5월초 일찍 수확하는 조생종 양파 수출 방안을 추진했다. 하지만 저장성이 낮아 쉽게 물러지는 조생종 양파는 저장성이 낮아 쉽게 물러지는 문제로 그 동안 수출을 시도하지 못했다.

농진청은 전남서남부채소농협과 협력해 조생종 양파 특성에 맞춘 신선도 유지 기술을 연구하고, 이 기술을 적용한 무안산과 제주산 조생종 양파 약 4t을 지난달 싱가포르에 시범 수출했다.
 
시범 수출에는 압력(압상)으로 인한 조생종 양파의 물러짐, 결로 등을 방지하기 위해 ▲수확 후 아물이 처리(큐어링) ▲균일한 크기(지름 9±1㎝) 선별 ▲운반함 이용(팰릿 적재) ▲습기 흡수하는 흡습지 사용 ▲1℃ 냉장 수송 ▲현지 도착 후 송풍 처리 등의 기술을 적용했다.

국산 양파는 지난달 20일 선적 후 이달 1일 싱가포르에 도착했다. 17일까지 현지 레스토랑과 가공업체, 소매점에 공급·판매됐다. 양파의 신선도가 그대로 유지돼 좋은 품질을 인정받았고, 중국산 양파보다 30~40% 이상 높은 가격에 거래됐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1만t, 560만 달러 상당의 양파를 수출했다. 수출을 원하는 농가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농진청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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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 조생종 양파 싱가포르 수출. (사진=농촌진흥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그동안 수출이 어려웠던 조생종 양파의 물리적 상처를 최소화하는 기술을 적용하면서 수출 가능성을 확인했다. 주로 대만에 중만생종 양파를 수출했지만 선박 수송기간이 4일가량 더 걸리는 싱가포르 수출에 성공하면서 수출국 다변화가 기대된다.

조명철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파속채소연구소장은 "올해 양파 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었는데, 이번 조생종 양파가 품질에 문제없이 수출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조생종 양파는 경도가 약해 장거리 수송이 어렵다는 수출 현장의 인식을 개선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hj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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