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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추가 금리 인상...최대 몇번 가능할까

등록 2022.05.2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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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4,5월에 이어 7,8월 네 차례 연속 인상
"빅스텝 대신 매 회의 인상 유력"
연말 기준금리 2.25~2.5%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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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6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기준금리를 연 1.50%에서 1.7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2022.05.2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고공행진 하는 물가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기준금리를 연 1.50%에서 1.7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오는 7월과 8월에도 인상에 나서는 등 연말 기준금리가 2.25~2.5%까지 오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채권 시장 전문가 상당수는 한은 금통위가 올해 2~3차례 더 기준금리를 인상해 연말까지 2.25~2.5%까지 올릴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4월과 5월에 이어 7월과 8월 연속으로 올리는 등 네차례 연속 인상 가능성도 높다고 내다봤다. 네 차례 연속으로 기준금리가 인상된 적은 아직 없다.

올해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금통위는 7월 14일, 8월 25일, 10월 14일, 11월 24일 등 네 차례 예정 돼 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기준금리 추가 인상을 시사했다. 이 총재는 전날 금통위 직후 열린 기자간단회에서 "2월에 비해 인플레이션 예상치가 1%포인트 이상 훨씬 높아졌기 때문에 시장이 예측하는 올해 연말 기준금리가 2.25~2.5%까지 올라가는 것은 합리적인 기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7~8월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어떻게 되는지는 어떤 특정한 방식을 배제하지 않고 6,7월에 나오는 자료들을 보고 금통위원들과 함께 장단점을 비교해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7, 8월 기준금리 연속 인상 가능성도 열어두겠다는 뜻으로 4월과 5월에 이어 7월, 8월까지 네 차례 연속 인상을 시사한 것이다.

'중립금리' 수준으로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물가가 오르면서 현재 실질이자율 수준이 중립금리보다 낮은 것은 분명하다"며 "우선 중립금리 수준으로 현재의 금리 수준을 수렴하게 끔 가져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중립금리는 경기를 과열 또는 위축시키지 않는 적정 수준의 금리를 뜻하는데 기준금리 결정을 할 때 주요 잣대 중 하나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한은 금통위가 '당분간 물가에 보다 중점을 두고 통화정책을 운용할 필요가 있다'고 밝힌 만큼 '빅스텝' 대신 매회 인상에 나서 7,8월 연속 인상하는 등 네 차례 연속 인상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연말 기준금리 레벨은 2.25~2.5%로 내다봤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빅스텝 가능성은 낮아진 대신 3분기까지 당분간 매 회의마다 0.25%포인트 인상이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은 강화됐다"며 "중립수준까지의 신속한 기준금리 인상 방침과 통방 문구의 당분간을 3~4개월로 해석하는 것이 의도와 부합한다는 인식에 따라 7월과 8월 회의에서 네 차례 연속 0.2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인플레이션 상방 리스크가 여전하지만 8월 이후 성장으로의 무게 중심 이동이 강화되며 연 2.50%에서 인상 사이클이 사실상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통화 당국 차원의 높은 물가 경계 등으로 오는 7월에도 기준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 4분기 한 차례 더 인상에 나서 연말 기준금리가 2.25%, 내년 1분기 한 차례 기준금리가 추가로 인상돼 2.50%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예상했다.

우혜영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금통위에서 '당분간', 다시 말해 수개월 동안 물가에 방점을 두고 통화정책을
운용하겠다는 한은의 강한 의지가 명확하게 드러난 만큼 7월과 8월 연속 인상을 전망한다"며 "아울러 10월 금통위 이전에 발표될 9월 물가 상승률이 한국은행의 전망 경로에 부합하거나 소폭 하회한다면 10월 금통위에선 동결 후 11월 추가 인상을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연말 기준금리 레벨은 2.5%로 예상했다.
 
김지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연말 국내 기준금리 전망치를 2.25%로 예상하며 5월 인상에 이어 7월 세 차례 연속 인상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이 총재가 5~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대가 될 수 있다고 했는데 이 가정대로라면 물가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 물가가 피크를 찍는 기간 시행되어야 하는 만큼 7월 연속 인상 가능성에 대한 시그널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성장 때문에라도 금통위의 기준금리 인상은 물가가 피크를 찍는 시기에 좀 더 빠르게 몰릴 가능성이 높다"며 "뒤로
갈수록 긴축 효과와 대외 불확실성 누적 등으로 성장에 대한 하방 리스크와 시장의 우려는 증가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에 따라 기준금리를 한번에 0.5%포인트 올리는 '빅스텝' 가능성도 열어둬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신얼 SK증권 연구원은 "연말 한은 기준금리 전망치는 2.25%로 예상된다"며 "남은 네 차례의 금리 결정 금통위 중 점진적인 금리 인상 스텝으로 3분기와 4분기 1회씩 금리를 인상하기 보다는 3분기 몰아서 하는 것이 보다 더 효과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총재는 성장보다 물가의 부정적 파급효과에 대한 선제대응이 가장 중요함을 강조한 만큼 3분기 두 차례 금리 인상 또는 한 차례 0.5%포인트 금리 인상 가능성을 모두 열어둬야 한다"며 "현재는 전자의 가능성이 높겠지만 후자 가능성이 점차 높아질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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