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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코로나?…원숭이두창 테마주 `갈팡질팡'

등록 2022.05.28 14:00:00수정 2022.05.28 16:4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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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지난주 녹십자엠에스 78% 미코바이오메드 63% 급등
HK이노엔·파미셀 급등 후 상승분 반납…테마주 효과 제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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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뉴시스] 최동준 기자 = 최근 해외에서 원숭이 두창 감염사례가 발생하고 있는 2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에서 독일 프랑크푸르트와 우즈베키스탄발 탑승객들이 검역을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는 가운데 원숭이 두창 안내문이 게시되어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5.2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최근 유럽 등 19개국에서 원숭이두창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증시에서 관련 테마주가 들썩이고 있다. 전 세계가 또 다시 감염병에 휩싸일 것이란 공포감이 매수세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원숭이두창이 코로나19와 달리 미풍에 그칠 것이란 전망도 나오면서 일부 종목은 반짝 급등 후 하락전환하는 등 다소 갈팡질팡하는 양상이 이어지고 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녹십자엠에스의 주가는 원숭이두창 확산 우려가 국내에 본격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한 지난 주말 6960원에서 전날 1만2400원으로 일주일 만에 78.2% 급등했다. 녹십자엠에스는 과거 약독화 두창 백신 개발을 위한 연구를 진행한 이력이 있다는 이유로 원숭이두창 테마주로 분류됐다.

같은 기간 미코바이오메드 역시 6900원에서 1만1300원으로 63.8% 뛰었다. 미코바이오메드는 원숭이 두창을 검출할 수 있는 실시간 유전자 검사 특허를 보유하고 있고, 국내 감염 의심자가 발생하면 진단 기기를 제공할 계획임을 밝히면서 관련주로 묶였다.

반면 또다른 원숭이두창 테마주인 파미셀과 HK이노엔은 지난주 각각 9.7%, 8.4% 오르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코스피·코스닥 상승률을 웃도는 수준이지만 HK이노엔은 지난 23일 17% 넘게 급등 마감한 이후 이후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타며 상승분을 반납했고, 파미셀은 23일 8%, 24일 5% 넘게 오른 이후 하락전환해 강한 탄력을 받지는 못했다.

테마주들의 주가 흐름이 종목별로 상이한 것은 투자자들도 원숭이두창의 확산 추이가 어떻게 전개될지 제대로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세계보건기구가 전 세계 각국에 원숭이두창 감시 강화를 촉구하고 나섰고 일각에서는 원숭이두창이 '제2의 코로나'가 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유행 규모가 국지적인 수준에 그칠 것이란 의견도 이어지면서 테마 지속 여부에 물음표가 붙는 모양새다.

실제 코로나19에 비해 원숭이두창은 전염성이 상당히 낮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고, 코로나와 달리 백신과 치료제도 이미 나와있는 상태다. 또 2~4주 간 증상이 나타나다 대부분 자연회복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런 이유로 방역당국은 원숭이두창이 코로나19 수준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적다고 보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원숭이두창에 대해 국내 유입 가능성을 배제할 순 없지만 과도한 우려는 지양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국내에는 사람두창 백신 3502만명분이 비축돼 있는데, 이는 원숭이두창에도 85%의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충분한 경계는 필요하지만 과도한 불안감은 불필요하다는 게 방대본의 설명이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정부가 아주 큰 위험 상황이 아니라면 두창 백신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밝힌 만큼 원숭이두창 테마 기업에 무턱대고 매수로 대응하는 것은 위험하다"면서 "원숭이두창이 코로나19처럼 광범위하게 퍼질 가능성 또한 낮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어 투자에 유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외신 등에 따르면 현재까지 감염 사례가 확인된 국가는 총 19개국으로 유럽에서만 네덜란드, 덴마크, 독일, 벨기에, 스웨덴, 스위스, 스페인, 슬로베니아, 영국,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포르투갈, 프랑스 등에서 발견됐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선 호주에서 확인됐으며, 중동에선 이스라엘에 이어 이날 아랍에미리트(UAE)에서도 사례가 확인됐다. 미주 지역에선 현재까지 미국, 아르헨티나, 캐나다 등에서 발견됐다. 아직까지 사망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mrk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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