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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순애, 공기업 평가하며 이사 재직…"이해충돌 아냐" 반박

등록 2022.05.31 09:4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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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액 보수 지적에 "수익 대학 등에 기부해와"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지난 27일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영등포구 한국교육시설안전원으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05.31.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지난 27일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영등포구 한국교육시설안전원으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05.31.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김정현 기자 =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공공기관 평가위원으로 재직할 당시 평가 대상 공공기관의 임원을 맡아 이해충돌의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박 후보자 측은 이런 지적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31일 교육부 인사청문준비단에 따르면 박 후보자는 전날 낸 해명자료에서 "2008년까지 공기업에 대한 평가를 맡았고 비상임이사를 겸직한 한국환경자원공사는 준정부기관으로 평가 대상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박 후보자는 2004년부터 기획재정부 공공기관 경영평가단에 참여, 2014년 부단장을 거쳐 2017년 여성 첫 단장을 지냈던 바 있다.

박 후보자는 2009년도 평가에서 '문화국민 생활유형' 분야 공기업, 준정부기관 평가를 맡았으며 이 때도 한국환경자원공사는 다른 분야인 산업진흥유형에 속해 이 때도 이해충돌과 거리가 있다는 입장이다.

평가단장 활동을 마무리한 이듬해인 2019년 인천국제공항공사 비상임이사로 선임돼 '전관예우'라는 지적에 대해서도 박 후보자는 "다년간 항공관련 분야에서 활동한 전문성을 인정받아 추천, 선임됐다"고 밝혔다.그는 국토교통부 항공교통심의위원회, 항공정책위원회 민간위원 등을 지냈다.

또 지난해 3월 현대건설기계, 금호석유화학 등 민간 기업 2곳의 사외이사를 겸직했고 이 과정에서 민간 연구소로부터 우려가 제기된 것을 두고 박 후보자는 "지원 이전에 인천공항공사에 비상임이사직 사임 의사를 밝혔고, 해당 단체에서도 이후 관련 사실을 확인해 사외이사 겸직 반대 권고를 철회했다"고 주장했다.

사외이사직을 맡으며 고액의 보수를 챙겨갔다는 비판에 박 후보자는 "평소 수익 일부를 대학과 비영리재단 등에 기부했다"며 "현재 겸직 중인 2개 기업의 사외이사직은 후보자 지명 즉시 사임 의사를 밝히고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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