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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석 다시 붙인다"…화물로 버틴 항공업계, '승객 모시기' 총력

등록 2022.06.01 16:43:00수정 2022.06.01 17: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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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대한항공-아시아나, 화물기 다시 여객기로 개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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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항공업계가 엔데믹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승객 모시기에  집중하고 있다. 정부의 해외 입국자에 규제완화 정책에 여행 수요가 급증하자 잇달아 국제선 장거리 운항 채비를 하며 좌석 늘리기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 속 화물기로 개조한 여객기 일부를 다시 여객기로 되돌렸다. 항공사들은 코로나19로 여객 수요가 급감하고 화물 수요가 증가해 일부 여객기의 좌석을 떼어내 짐을 실을 수 있도록 화물기로 개조했다.

대한항공은 화물기로 개조한 A330 여객기 한 대를 여객기로 전환했다. 그동안  B777 10대·A330 6대 등 총 16대의 개조 화물기를 운영 중이었다. 코로나 사태로 급감했던 여객 수요가 회복세를 보이자 이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화물기로 전용한 여객기 16대 중 우선 6대만 되돌린다는 계획이다.

앞서 대한항공은 2020년 9월 여객기 대부분 운항이 중단되자 선제적으로 여객기를 화물기로 활용했다. 화물운송은 여객사업에서 발생하는 손실을 메우는 임시방편이었으나, 코로나19로 항공운송 수요가 폭발하면서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아시아나항공도 2020년 9월 화물기로 개조한 A350 여객기 한 대를 지난달 다시 여객기로 전환했다. 좌석을 떼어내 화물기로 개조한 여객기 7대 중 1대를 다시 복원하고 나선 것이다. 해당 A350 기내 바닥에 설치된 24개의 화물용 팔레트(화물 적재를 위한 철제 패널)를 제거하고, 이코노미 좌석 283석을 재설치했다. 복원된 여객기는 다음달부터 미주, 유럽 등 장거리 노선 중심으로 투입될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은 A350 4대·A330 3대 등 총 7대의 여객기를 화물기로 개조해 운영했다. 이들 개조 화물기로 추가적으로 5만t의 화물을 수송, 약 2800억원의 화물 매출을 거뒀다. 남은 6대의 개조 화물기는 계속 화물기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처럼 항공사가 다시 여객에 집중하는 것은 코로나19 유행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해외 입국자 관련 규제 완화, 국제선 항공 운항 횟수 증가와 함께 여행객이 폭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중국의 고강도 방역 정책에 따른 봉쇄조치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으로 국제선 항공화물 물동량이 점차 감소하고 있는 이유도 한 몫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인천공항을 통해 국제선을 이용한 여객 수는 93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4월 63만명과 비교해 47% 증가했다. 국제선 여객 수가 90만명을 넘어선 것은 2020년 2월 이후 2년3개월만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향후 수요 동향을 면밀히 관찰해 남은 개조 화물기에 대한 추가 개조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j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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