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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전기차 보험 손해율 76%…매년 감소세

등록 2022.06.06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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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사고율 18.1%…비전기차보다 2.1%p↑

[서울=뉴시스]정병혁 기자 = 사진은 4일 서울시내 전기차 급속충전소에서 전기차가 충전하고 있는 모습. 2021.07.04.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정병혁 기자 = 사진은 4일 서울시내 전기차 급속충전소에서 전기차가 충전하고 있는 모습. 2021.07.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최홍 기자 = 지난해 전기차의 손해율은 76.0%로 2018년(97.4%) 대비 21.4%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6일 발표한 '전기차 관련 자동차보험 현황 및 감독방향'에 따르면 전기차 손해율은 점차 안정화하고 있는 모습이다.

비전기차 손해율은 ▲2018년 83.3% ▲2019년 87% ▲2020년 77.5% ▲2021년 74% 순이었다. 반면, 전기차 손해율은 ▲2018년 97.4% ▲2019년 97.2% ▲2020년 84% ▲2021년 76% 순으로 집계됐다.

전기차 자차담보의 손해율은 67.9%로 2018년(90.2%) 대비 22.3%포인트 하락해, 비전기차(72.3%) 보다 4.4%포인트 낮은 수준이었다.

이는 전기차의 사고율이 감소하고 높은 차량가액으로 인한 보험료 수입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대인, 대물의 손해율은 각각 81.7%, 77.8%로 2018년 대비 35.4%포인트, 10.2%포인트 하락했으나 비전기차에 비해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이는 전기차 충전요금이 저렴해 주행거리가 길어지고, 비전기차에 비해 사고율이 높은데 기인한다.

실제 전기차의 사고율은 18.1%로 비전기차에 비해 2.1%포인트 높았다.

자동차보험에 가입한 전기차는 18만4000대로 2018년(4만6000대) 보다 3배 이상 증가했다.

개인용 전기차의 계약 건당 평균보험료는 94만3000원으로 2018년(70만1000원) 보다 24만2000원(34.5%) 늘었다.

전기차 자차담보 평균수리비는 245만원으로 비전기차(188만원)보다 약 30.2%(57만원) 높은 수준이었다. 고전압 배터리의 높은 교체비용, 전자제어장치·센서 등에 대한 높은 수리비 때문이다.

전기차는 보급 초기 단계로 수리연구가 충분치 못해 통일된 진단과 수리·교환 기준이 부재한 상황이다.

자동차 사고로 배터리를 교환·수리하는 경우 사전에 보험사와 협의해 불필요한 보험금 분쟁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특히 전기차 운전자는 특약 내용을 살펴보고 본인에게 필요한 특약을 선택해 가입해야 한다.

금감원은 "전기차의 특성 및 손해율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며 "전기차 고유위험으로 보장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다양한 특약 상품 개발을 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기차 관련 불필요한 보험금 분쟁·누수 방지를 위해 보험업계가 배터리 진단 및 수리·교환 기준 등을 마련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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