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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오전 9시8분 미사일 발사→9시10분 尹에 보고 '긴박'

등록 2022.06.05 15:07:31수정 2022.06.05 15:4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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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실 위기관리센터서 9시9분 부속실 보고

2~3분 만에 尹인지→NSC 상임위 즉각 소집

상임위 도중 尹, 집무실서 내려와 보고 받아

상임위 회의 형식이나 사실상 전체회의 수준

한강 쓰레기 줍기 취소하고 용산 청사로 출근

尹 "한미확장억제력·연합방위태세 강화" 지시

[서울=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5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지하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열린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에 따른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에 임석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2.06.0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5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지하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열린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에 따른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에 임석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2.06.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미영 김지훈 기자 = 윤 대통령은 5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8발 발사 2~3분여 만에 보고를 받고 예정했던 일정을 취소한 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해 NSC(국가안보회의) 상임위원회에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대통령실 청사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날 북한의 도발관련 보고와 대응 상황에 대해 전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오늘 북한이 미사일을 오전 9시 8분에 쏘고, 위기관리센터에서 9시 9분에 부속실로 보고했다. 대통령 보고는 9시 10분 전후로 이뤄졌다고 한다.

이후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NSC 상임위 회의가 소집됐으며, 출근해 있던 윤 대통령은 집무실에서 회의 중간에 상임위 회의에 내려와 보고를 받고 토론 과정까지 듣고 올라갔다고 한다. NSC 상임위 회의는 80분가량 진행됐다.

이 관계자는 대통령이 출근을 했는데 전체회의가 아닌 상임위로 한데 대해 안보실장이 주재하는 상임위를 열고 필요하면 확대해 전체회의로 할까 했는데 상임위 중에 대통령이 내려와 회의체를 확대하지 않았다고 한다. 다만 이번 도발에 대해 심각하지 않다고 판단한건 아니라는게 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상임위 회의에서 도발 상황을 점검하고 윤 대통령 주재의 전체 회의로 전환할 것이냐를 고민하는 시점에 윤 대통령이 상임위 회의에 참석해 사실상 전체회의와 같은 수준의 논의와 점검이 이뤄졌다는 의미로 읽힌다.

윤 대통령은 휴일인 이날 오전 북한의 도발에 세계환경의 날 행사 참석을 취소하고 대통령 청사로 출근했다. 당초 윤 대통령은 김건희 여사와 세계 환경의 날에 맞춰 한강변 쓰레기 줍기를 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북 도발로 상황이 엄중하다 판단, 한강변 행사는 취소하고 대통령실로 이동, 오전 10시에 청사에 도착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다만 이날 NSC 상임위 회의에서 다뤄진 대응 방향, 북한의 핵실험 전망 등에 대해선 확인해줄수 없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8발 발사와 관련해 "북한이 올해만 9일에 한번꼴로 도발을 감행했다. 상시 대비태세를 확고하게 유지하고, 한미 미사일 방어훈련을 포함한 한미 확장 억제력과 연합방위태세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라"고 지시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북한이 여러 지점에서 다양한 형태의 탄도미사일을 연속 발사한 것은 새 정부 초반 안보태세에 대한 시험이자 도전"이라면서 "아울러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자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위"라며 강력 규탄했다.

그러면서 북한 정권이 핵과 미사일 위협으로 얻는 것은 아무것도 없음을 하루빨리 깨닫고 대화와 협력의 길로 나올 것을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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