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대통령실 "검찰편중 인사 지적 잘 알아…인재풀 확장 고민"

등록 2022.06.07 11:34:12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尹, 출근길에 "적재적소에 유능한 인물 쓰는게 원칙"

금감원장 등 인사지연에 "검찰 출신이라 늦춘건 아냐"

검찰 출신 배제 가능성엔 "능력 중심 인사 원칙 불변"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영상회의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2.06.07.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영상회의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2.06.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미영 김지훈 양소리 기자 = 대통령실은 7일 내각과 대통령실 등 새정부 요직에 검찰 출신이 편중돼 있다는 지적과 관련해 "특정 직업에 쏠리는 건 국정 운영의 균형성을 유지하는데 문제가 있다는 여당과 언론이 지적을 충분히 듣고 있다"면서 "인재풀을 넓히는 건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대통령실 국민소통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말하면서도 "적재적소에 유능한 인사를 찾는 인사원칙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여성 배제 지적에 여성 발탁으로 인선 기조를 전환했으나 검찰 출신 배제에 대해선 부정적 입장을 보인 것으로 보인다.

새 정부 들어 임명되거나 지명된 인사 가운데 내각에서는 차관급 이상, 대통령실에서는 비서관급 이상(총120명)에서 모두 15명이 법조계 출신이다. 이중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제외하면 14명이 검찰출신이다.

이 때문에 야당은 '검찰 공화국'이라며 공세를 펴고 있고 여당에서조차 검찰 편중에 대해선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대통령실은 이에 대해 결과적으로는 '검찰 편중'으로 보이지만,  '능력'과 '전문성'을 우선한 인사의 결과라는 인식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도 이날 출근길에 취재진에 "우리 인사 원칙은 적재적소에 유능한 인물을 쓰는 것"이라고 인사 편중 인사 지적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아직 인사가 나지 않은 금융감독원과 공정거래위원장 역시 각각 검사출신인  이복현 변호사와 강수진 교수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이 두 사람 모두를 최종 낙점할 경우 '검찰 편중' 인사 논란은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은 7일 금융수장 중 금융위원장 인사만 단행, 두 사람이 후보로 오른 금감원과 공정위장 인사가 나지 않자 검찰 출신을 배제하고 다른 후보군을 찾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그러나 대통령실 관계자는  '여성 발탁으로 인선 기조 변동이 한번 있었던 것처럼 검찰 출신 인선 노선도 변동될 수 있나'는 질문에 "그분들이 여성이라 발탁된 것이 아니라 전문성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며 "적재적소에 유능한 인사를 찾는 노력은 똑같이 이뤄지고 있고, 인사 원칙은 변함이 없을 거다. 과정 속에서 인재풀을 넓히는 건 고민해 볼 것"이라고 답했다.

또 '공정위원장, 금감위원장 인사가 빠졌는데 둘다 검찰이어서인가'는 취지의 질문에는 "만약 검찰이어서, 검찰 출신이어서 인선을 안 한거냐는 질문이라면 그건 아니다"며 "검증 작업이 이뤄지고 있고 그 과정이라고 보지, 검찰 출신이라서 인선을 늦추는 건 아니라고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언론이 지적하는 문제의식을 잘 듣고 있고 적재적소에 유능한 인사를 찾기 위한 노력은 변함이 없다"며 "그 자리에 왜 그 인사인 지에 대해선 보다 더 충실히 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