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대 '부산콘텐츠마켓' 개막…3년 만에 대면 행사
8~10일 부산 벡스코서 개최…43개국 400여개 업체 참가
'파친코' 제작진과 배우 참가…기생충 번역 달시 파켓도
부산콘텐츠마켓 포스터. 2022.006.08.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전 세계 콘텐츠 판매자와 구매자가 모이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마켓 플레이스 '부산콘텐츠마켓(BCM)'이 8일 개막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부산시, 부산콘텐츠마켓조직위원회는 8일부터 '부산콘텐츠마켓 2022'를 온·오프라인으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현장 행사는 8~10일 부산 벡스코에서, 온라인 행사는 8~24일 공식 누리집에서 열린다.
올해 주제는 '당신의 이야기가 우리의 이야기'다. 세계가 '오징어게임', '파친코' 등 한류 콘텐츠에 주목한 것처럼 국경을 떠나 좋은 콘텐츠를 통해 공감하고 연대한다는 메시지를 전할 계획이다.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해외 구매자 초청, 대면 행사 본격 재개
43개국 400여개 업체에서 약 700명이 참가한다. KBS·MBC·SBS·EBS·CJ ENM·JTBC 등 국내외 방송사, 제작사,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사업자, 배급사들이 대거 참가, 기업간거래(B2B) 시장, 투자유치, 학술회의, 부대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운영된다.
8일과 9일 열리는 투자유치 행사에서는 콘텐츠 전문 투자자문단 26명이 사업자 연계를 지원한다. 웹툰, 게임, 1인 매체(미디어), 확장 가상세계(메타버스), 블록체인 등 다양한 융·복합콘텐츠에 대한 방송영상콘텐츠로의 지적재산권 투자와 사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해외 투자사 대상 피칭 행사도 열린다. 국내외 전문가 투자심사단의 심사를 거친 6개 부문별(드라마·애니·영화·다큐·청년콘텐츠·지역강소제작사 육성) 작품이 발표된다.
창업투자사들의 문화콘텐츠 자금(펀드) 운용 현황과 투자계획 설명회도 진행된다. 투자가 결정된 작품의 투자 협약식도 진행된다.
애플TV '파친코' 제작진 초청…플랫폼 시대 기회 창출 방안 논의
오는 9일에는 애플TV '파친코' 제작진과 출연 배우가 '세계적 플랫폼 시대, 과제"를 주제로 제작과정과 촬영 일화 등 현장 이야기를 전달한다. 영화 '기생충'을 번역한 달시 파켓은 'OTT 플랫폼의 자막 번역을 둘러싼 오번역 논란에 대한 고찰'을 주제로 발표한다.
한중 수교 30주년 기념 토론회도 진행된다. '한중 드라마 교류 협력의 발전 및 새로운 가능성'이 주제다. 이 외에 기후변화를 선도하는 지속 가능한 콘텐츠, 확장 가상세계(메타버스), 대체불가능토큰(NFT) 등 세계적 콘텐츠 산업 동향을 소개하고 새로운 기회 창출 방안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다.
부대행사로 시장과 연계한 방송형식(포맷) 시사회와 제작발표회(4건), 중국 온라인동영상서비스 아이치이(iQIYI) 사업설명회가 진행된다. '지금 우리 학교는', '소년심판', '여고추리반', '환승연애'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 넷플릭스와 티빙 작품 제작진들의 강연도 이어진다. 제작진들은 작품 사례를 바탕으로 플랫폼의 변화와 제작 시장의 진화를 이야기할 예정이다.
문체부 황성운 미디어정책국장은 "한류 콘텐츠에 대한 세계적 신뢰도와 기대감이 높아진 만큼 '부산콘텐츠마켓"이 성공적으로 개최되기를 바란다"며 "문체부는 앞으로도 우수한 방송영상콘텐츠 제작과 세계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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