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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총파업 여파" 인천항 컨테이너 반출입량 '대폭 감소'

등록 2022.06.10 14: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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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가 안전 운임 일몰제 폐지를 요구하며 총파업에 돌입한 7일 오전 인천 연수구 인천 신항 컨테이너 터미널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2.06.07. dy0121@newsis.com

[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가 안전 운임 일몰제 폐지를 요구하며 총파업에 돌입한 7일 오전 인천 연수구 인천 신항 컨테이너 터미널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2.06.07. [email protected]


[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민주노동조합총연맹 소속 화물연대 노동자들이 전국 곳곳에서 안전운임 일몰제 폐지 등의 요구안이 관철될 때까지 총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10일 인천항 컨테이너 일일 반출입량이 평시보다 큰 폭으로 줄어들면서 장치율이 8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와 인천항만공사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인천항 컨테이너 일일 반출입량은 1325TEU를 기록했다. TEU는 20피트의 표준 컨테이너 크기를 나타내는 단위다.
 
이는 지난달 평균 일일 반출입량인 5048TEU과 대비해 74%가량 떨어진 수치다.

화물연대의 파업이 지속되면서 항만의 컨테이너 보관능력 대비 실제 보관된 컨테이너의 비율인 장치율 또한 80.5%(9만 912TEU)을 기록하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전날 오전 10시 기준 인천항의 장치율은 81.6%(9만2131TEU)을 기록했으나, 이날 동시간대와 비교해 1.1%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5월 인천항 화물 장치율은 79.1%다.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를 대비해 인천항 인근 5개의 임시 장치장을 마련해 놓은 상태”라며 “아직까지 항만운영에 차질을 빚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총파업 사흘째인 9일 오후 인천시 연수구 인천항 신국제여객터미널 화물터미널 입구에서 인천본부 조합원들이 총파업 동참을 호소하고 있다. 2022.06.09. dy0121@newsis.com

[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총파업 사흘째인 9일 오후 인천시 연수구 인천항 신국제여객터미널 화물터미널 입구에서 인천본부 조합원들이 총파업 동참을 호소하고 있다. 2022.06.09. [email protected]


한편 화물연대는 지난 7일부터 ▲안전운임 일몰제 폐지 ▲안전운임제 전차종, 전품목 확대 ▲운송료 인상 등 생존권 보장안 마련 ▲지입제 폐지 및 화물운송산업 구조 개혁 등을 요구하며 총파업에 들어갔다.

이에 인천지역본부도 같은날 인천신항에서 출정식을 갖은 뒤 인천 신항 선광·한진 컨테이너터미널과 국제여객터미널, 남항 E1 컨테이너터미널과 인천컨테이너터미널(ICT) 등지에서 운송 작업 중단을 요구하며 선전전을 벌이고 있다.

화물연대는 출정식 결의문을 통해 "평균 경유가가 2000원을 넘었다. 경유가가 상승한 만큼 운임이 올라야 한다"며 안전운임 일몰제 폐지와 제도 확대의 당위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앞서 총파업 예고에 따라 인천항만공사와 인천지방해양수산청, 인천시, 운영사 등 유관기관은 지난 긴급 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했다.

공사 등은 총파업 당일 미리 화물 반입·반출을 마치는 등 선제조치를 펼치고 임시 컨테이너 장치장을 5곳을 확보한 상태다.

아울러 지자체와 협의해 야드 트랙터에 대한 임시 도로허가증을 발급한 뒤 114대를 임시 운행할 수 있도록 조치하는 한편 군 차량의 지원 방안 등 화물연대 운송 거부에 따른 대응책도 수립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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