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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 "처럼회 해체 생뚱" vs 이원욱 "처럼회, 이재명 지지"(종합)

등록 2022.06.12 14: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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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욱 "처럼회 계파 아니냐…모든 계파 없애야"

"가장 먼저 나서야 하는 것은 이재명과 측근"

"홍영표·전해철도 문파 정치훌리건 사과해야"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사진=이 의원 페이스북) 2022.06.11 *재판매 및 DB 금지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사진=이 의원 페이스북) 2022.06.11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여동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 친이재명계인 김남국 의원과 정세균계인 이원욱 의원이 연일 설전을 벌이고 있다. 이번에는 당내 초선 강경 모임인 '처럼회' 해체를 놓고서다.

이원욱 민주당 의원은 12일 '처럼회 해체 주장이 생뚱맞다'는 김남국 민주당 의원의 주장에 대해 "저와 제 주변의 많은 동료 의원들은 처럼회는 이재명 민주당 의원을 지지하는 의원모임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처럼회가 계파가 아니라면 알려달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처럼회를 비롯한 민주당의 모든 계파를 해체하자고 주장하는 이유를 다시 한 번 말씀드리겠다"며 "지금 정치훌리건 등이 민주당 의원들을 공격하는 근본적 원인이 계파 문제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또 "저는 문재인 정부에서 문파 정치훌리건의 혜택을 받아온 홍영표 민주당 의원, 전해철 민주당 의원 등에도 사과가 필요하다고 말씀드려왔다"며 "지금은 이재명 의원의 팬덤 중 일부 정치훌리건이 주도하고 있다. 가장 먼저 정치훌리건을 없애기 위해 나서야 할 분들이 바로 이 의원과 측근 정치인"이라고 주장했다.

검찰 수사권 조정 법안 처리 국면과 관련해서도 "민주당 일부 의원들의 반대 목소리가 있었지만 법안은 처럼회의 주도로 통과됐다. 이때 역시 정치훌리건들의 비난은 도를 넘었음을 잘 알고 계셨을 것"이라며 "그러나 처럼회 소속 의원 누구도 훌리건들의 행태가 잘못됐다고 지적하는 것을 보지 못했다"고 했다.

아울러 "정치훌리건을 없애는 과제가 문재인 정부에서 시작됐다면 훨씬 바람직했을 것이다. 그 때 지적 못한 점 많이 후회하고 있다"며 "그렇다고 지금도 미루면 민주당의 앞날은 암울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정치훌리건 문제와 함께 민주당에 존재하는 민주주의4.0, 더좋은 미래, 민평련, 처럼회 등 모든 계파를 해소해야 한다"며 "민주당의 변화와 쇄신의 첫걸음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남국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서로 예의를 지키자 했는데 어떻게 '처럼회'를 해체하라는 주장이 나오는지 도저히 이해가 안 된다"며 "너무 생뚱맞다. 잘못된 사실을 전제로 판단하고 있기도 하고 몇 단계를 뛰어넘는 논리의 비약이 있어서 반박의 가치가 없다고 생각된다"고 밝혔다.

또 "계파정치로 천수를 누렸던 분들이 느닷없이 계파를 해체 선언하고, 영구처럼 '계파 없다'고 하면 잘못된 계파정치 문화가 사라지는 것인지 묻고 싶다"며 "더군다나 주류를 형성해서 계파정치로 '줄세우기', '파벌정치'를 계속 해온 분들이 계파정치를 해본 적도 없거나 피해를 본 사람들에게 거꾸로 없는 계파를 해체하라고 하면 정말 이상한 말처럼 들리지 않을까 싶다"고 반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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