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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차 해소방안' 정의선 질문에…오은영 박사 "선 넘지 마세요"

등록 2022.06.17 00:39:00수정 2022.06.17 11:3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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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직원 대상 '마음 상담 토크 콘서트' 개최

[서울=뉴시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오은영 정신의학과 박사가 16일 서울 양재동 현대자동차 본사에서 열린 '마음 상담 토크 콘서트'에 참석한 뒤 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이날 임직원 대상으로 마음 상담 토크 콘서트를 진행했다.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2022.06.1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오은영 정신의학과 박사가 16일 서울 양재동 현대자동차 본사에서 열린 '마음 상담 토크 콘서트'에 참석한 뒤 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이날 임직원 대상으로 마음 상담 토크 콘서트를 진행했다.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2022.06.1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정규 기자 = 심리상담 전문가로 인기를 끌고 있는 오은영 정신의학과 박사가 현대자동차 직원들을 만나 직장인들의 고민에 대해 해법을 제시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도 참석해 세대차이와 직장 소통방식 등에 대해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현대차는 16일 서울 서초구 본사에서 오은영 박사를 초청해 '마음 상담 토크 콘서트: 요즘, 우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직원들의 인간관계와 가정, 일에 대한 고민을 함께 듣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약 2시간 동안 진행된 이날 행사는 지난달 공개 모집한 약 1300건의 사연 중 374건을 선정해 5개의 대표 질문으로 분류해 사연을 소개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사전 사연 모집 선정자 374명 등 총 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참석자들은 ▲인간관계와 소통 ▲직장 내 세대 간 갈등 ▲성격유형 ▲일과 삶의 균형 ▲육아 등 폭넓은 고민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정의선 회장도 이날 직원들과 나란히 앉아 고민과 해법을 들었다. 정 회장은 마지막에 질문자로 참여해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세대 간 간극 해소 방법과 직장 내 소통방식 등에 대해 질문했다.

[서울=뉴시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오은영 정신의학과 박사가 16일 서울 양재동 현대자동차 본사에서 열린 '마음 상담 토크 콘서트'에 참석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2022.06.1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오은영 정신의학과 박사가 16일 서울 양재동 현대자동차 본사에서 열린 '마음 상담 토크 콘서트'에 참석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2022.06.1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세대 간 간극 해소에 대해 오 박사는 "편견을 타파하자는 말을 많이 하는데, 편견적 사고는 인간관계에 있어서 늘 나의 친구가 아닌 적이라고 생각하는 그런 면들이 있어서다"라며 "갈등이 있을 때는 나를 먼저 바라보고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먼저 잘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또 "외부의 자극이 있어도 그것을 받아들이고 해석하는 것은 본인 자신이고 그것을 주도적으로 어떻게 받아들이냐가 중요하다"며 "특히 회사는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한 목적집단이지 친목집단이 아니고 사람이 많기 때문에 당연히 갈등이 생길 수 있다. 이럴 때 나를 먼저 한 번 돌아보는 연습을 많이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조직 내 소통 방식에 대해서는 "소통을 위해서 말을 조금만 바꿔도 훨씬 더 갈등이 줄어들고 더 잘 받아들여진다“ ”반대의견과 불편한 감정의 표현일수록 좋게 말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희로애락의 감정이 다 들어가 있지만 선을 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제시했다.

오 박사는 "너무 사무적으로 말하면 정이 없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기 때문에 어느 선 안에서 감정을 너무 부여하지 않은 상태로 말하는 것에 대한 연습과 훈련이 필요하다"면서 "약 50번 정도 연습을 하면 전달하고자 하는 핵심을, 감정을 조금 더 편안하게 조절하면서 말하는 것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16일 서울 양재동 현대자동차 본사에서 열린 '마음 상담 토크 콘서트'에 참석한 뒤 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이날 임직원 대상으로 마음 상담 토크 콘서트를 진행했다.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2022.06.1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16일 서울 양재동 현대자동차 본사에서 열린 '마음 상담 토크 콘서트'에 참석한 뒤 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이날 임직원 대상으로 마음 상담 토크 콘서트를 진행했다.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2022.06.1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정 회장은 토크 콘서트를 마치기 전 직원들에게 "모든 구성원들이 건강하게 일을 잘하도록 돕는 것이 저의 일"이라며 "여러분들이 긍정적 생각을 갖고 목표를 이루고 회사도 잘 되게 할 수 있도록 무엇이든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들이 각자 행복하고, 가정과 회사에서도 행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저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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