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차 해소방안' 정의선 질문에…오은영 박사 "선 넘지 마세요"
현대차, 직원 대상 '마음 상담 토크 콘서트' 개최
[서울=뉴시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오은영 정신의학과 박사가 16일 서울 양재동 현대자동차 본사에서 열린 '마음 상담 토크 콘서트'에 참석한 뒤 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이날 임직원 대상으로 마음 상담 토크 콘서트를 진행했다.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2022.06.1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현대차는 16일 서울 서초구 본사에서 오은영 박사를 초청해 '마음 상담 토크 콘서트: 요즘, 우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직원들의 인간관계와 가정, 일에 대한 고민을 함께 듣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약 2시간 동안 진행된 이날 행사는 지난달 공개 모집한 약 1300건의 사연 중 374건을 선정해 5개의 대표 질문으로 분류해 사연을 소개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사전 사연 모집 선정자 374명 등 총 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참석자들은 ▲인간관계와 소통 ▲직장 내 세대 간 갈등 ▲성격유형 ▲일과 삶의 균형 ▲육아 등 폭넓은 고민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정의선 회장도 이날 직원들과 나란히 앉아 고민과 해법을 들었다. 정 회장은 마지막에 질문자로 참여해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세대 간 간극 해소 방법과 직장 내 소통방식 등에 대해 질문했다.
[서울=뉴시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오은영 정신의학과 박사가 16일 서울 양재동 현대자동차 본사에서 열린 '마음 상담 토크 콘서트'에 참석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2022.06.1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또 "외부의 자극이 있어도 그것을 받아들이고 해석하는 것은 본인 자신이고 그것을 주도적으로 어떻게 받아들이냐가 중요하다"며 "특히 회사는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한 목적집단이지 친목집단이 아니고 사람이 많기 때문에 당연히 갈등이 생길 수 있다. 이럴 때 나를 먼저 한 번 돌아보는 연습을 많이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조직 내 소통 방식에 대해서는 "소통을 위해서 말을 조금만 바꿔도 훨씬 더 갈등이 줄어들고 더 잘 받아들여진다“ ”반대의견과 불편한 감정의 표현일수록 좋게 말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희로애락의 감정이 다 들어가 있지만 선을 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제시했다.
오 박사는 "너무 사무적으로 말하면 정이 없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기 때문에 어느 선 안에서 감정을 너무 부여하지 않은 상태로 말하는 것에 대한 연습과 훈련이 필요하다"면서 "약 50번 정도 연습을 하면 전달하고자 하는 핵심을, 감정을 조금 더 편안하게 조절하면서 말하는 것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16일 서울 양재동 현대자동차 본사에서 열린 '마음 상담 토크 콘서트'에 참석한 뒤 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이날 임직원 대상으로 마음 상담 토크 콘서트를 진행했다.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2022.06.1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이어 "여러분들이 각자 행복하고, 가정과 회사에서도 행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저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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