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슬조각 '오토니엘 마법'에 빠진 덕수궁·서울시립미술관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유리구슬 조각’으로 알려진 프랑스 현대미술가 장-미셸 오토니엘이 15일 서울 중구 서울시립미술관에서 개인전 '장-미셸 오토니엘: 정원과 정원' 개막을 앞두고 언론 공개 행사를 하고 있다. 2022.06.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서울이 '오토니엘 마법'에 걸렸다. 구슬 보따리를 보는 순간 눈이 멀듯 매혹된다. 평범했던 연못도 황금빛 보물섬으로, 전시장도 깊고 푸른 환상적인 공간으로 빠지게 한다.
“세상에 다시 마법을 건다”는 프랑스 현대미술가 장미셸 오토니엘(58)의 개인전이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 본관과 야외조각공원, 덕수궁 정원 등 3곳에서 열린다. '유리구슬 조각'으로 유명한 그는 공예를 현대미술 조각의 세계관으로 넓힌 작가다.
주요 작품 74점을 한자리에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작가가 최근 10년간 발전시킨 작품 세계를 조망한다. 2021년 프티 팔레(Petit Palais)에서 개최한 전시보다 큰 규모의 개인전이다.
덕수궁 관람 후 서소문본관 야외조각공원을 거쳐 전시실로 이어지는 관람 동선을 추천한다. “나에게는 미술관을 나서서 거리로 나가는 비전과 열망이 있다. 예술과 작가는 퍼블릭을 만나기 위해 나가야 한다”는 오토니엘의 세계관을 연결하는 매듭 같은 형태로 전개된다.
오토니엘은 이번 전시에서 꽃과 물, 불꽃과 영원을 표현한 다양한 작품들로 고통을 이겨낸 부활과 새로운 희망을 염원하는 메시지를 전한다.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서울시립미술관은 ‘유리구슬 조각’으로 알려진 프랑스 현대미술가 장-미셸 오토니엘 개인전 '장-미셸 오토니엘: 정원과 정원' 개막을 앞둔 15일 서울 중구 서울시립미술관 등에서 회화, 조각, 설치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2022.06.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서울시립미술관은 ‘유리구슬 조각’으로 알려진 프랑스 현대미술가 장-미셸 오토니엘 개인전 '장-미셸 오토니엘: 정원과 정원' 개막을 앞둔 15일 서울 중구 서울시립미술관 등에서 회화, 조각, 설치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오토니엘은 1980년대 후반부터 개인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문화권의 관습, 신화적 상상력 등을 엮어 섬세하고 아름다운 작품을 선보여 왔다. 또한 작가는 미술관 밖의 공간에서 대중의 삶과 자연, 역사와 건축과의 만남을 시도해 오고 있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이러한 공공 야외 설치작업의 연장선상에서 서울시립미술관과 야외조각공원, 그리고 덕수궁에서 전개됨으로써 다양한 공간과 대중에 다가간다. 2022.06.15. [email protected]
덕수궁 연못 '황금 연꽃' , 희망과 염원을 바치는 '황금 목걸이'
'황금 목걸이'는 서울시립미술관 조각공원의 나무에도 설치되어 덕수궁과 미술관을 이어주며 주변의 풍경을 새로운 공간으로 탈바꿈시킨다.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서울시립미술관은 ‘유리구슬 조각’으로 알려진 프랑스 현대미술가 장-미셸 오토니엘 개인전 '장-미셸 오토니엘: 정원과 정원' 개막을 앞둔 15일 서울 중구 서울시립미술관 등에서 회화, 조각, 설치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2022.06.15. [email protected]
미의 수호, 예술에 바치는 오마주 '거울 매듭'
꽃과 꽃가루의 확산 에너지에 저항의 기운을 담은 삼면화 '자두꽃'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서울시립미술관은 ‘유리구슬 조각’으로 알려진 프랑스 현대미술가 장-미셸 오토니엘 개인전 '장-미셸 오토니엘: 정원과 정원' 개막을 앞둔 15일 서울 중구 서울시립미술관 등에서 회화, 조각, 설치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오토니엘은 1980년대 후반부터 개인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문화권의 관습, 신화적 상상력 등을 엮어 섬세하고 아름다운 작품을 선보여 왔다. 또한 작가는 미술관 밖의 공간에서 대중의 삶과 자연, 역사와 건축과의 만남을 시도해 오고 있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이러한 공공 야외 설치작업의 연장선상에서 서울시립미술관과 야외조각공원, 그리고 덕수궁에서 전개됨으로써 다양한 공간과 대중에 다가간다. 2022.06.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서울시립미술관은 ‘유리구슬 조각’으로 알려진 프랑스 현대미술가 장-미셸 오토니엘 개인전 '장-미셸 오토니엘: 정원과 정원' 개막을 앞둔 15일 서울 중구 서울시립미술관 등에서 회화, 조각, 설치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2022.06.15. [email protected]
상처를 품고 새로운 희망의 세계를 펼친 7500여 장의 '푸른 강'
시간과 목표가 상이한 두 개의 사건은 힘없는 개개인이 발휘한 극복 의지와 해방감을 공유하며 작가는 이를 미니멀한 형태와 불꽃처럼 일렁이는 반사광으로 표현했다. 천장에 매달린 조각은 3차원 공간에서 풀어지지 않은채 무한 변형을 거듭할 수 있는 매듭을 일컫는 수학 용어인 ‘와일드 노트’를 표현한다.
'와일드 노트'는 프랑스의 정신분석학자 라캉이 주장했던 상징, 상상, 실재계 간의 관계를 참고하고 2015년경부터 발전된 매듭 연작이다. 서로를 비추고 관계하며 무한한 변형을 거듭하는 상징, 상상, 실재의 세계는 오토니엘의 미학이자 그의 우주관이며 작가가 관객과 나누고자 하는 비전이다.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서울시립미술관은 ‘유리구슬 조각’으로 알려진 프랑스 현대미술가 장-미셸 오토니엘 개인전 '장-미셸 오토니엘: 정원과 정원' 개막을 앞둔 15일 서울 중구 서울시립미술관 등에서 회화, 조각, 설치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오토니엘은 1980년대 후반부터 개인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문화권의 관습, 신화적 상상력 등을 엮어 섬세하고 아름다운 작품을 선보여 왔다. 2022.06.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서울시립미술관은 ‘유리구슬 조각’으로 알려진 프랑스 현대미술가 장-미셸 오토니엘 개인전 '장-미셸 오토니엘: 정원과 정원' 개막을 앞둔 15일 서울 중구 서울시립미술관 등에서 회화, 조각, 설치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오토니엘은 1980년대 후반부터 개인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문화권의 관습, 신화적 상상력 등을 엮어 섬세하고 아름다운 작품을 선보여 왔다. 2022.06.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서울시립미술관은 ‘유리구슬 조각’으로 알려진 프랑스 현대미술가 장-미셸 오토니엘 개인전 '장-미셸 오토니엘: 정원과 정원' 개막을 앞둔 15일 서울 중구 서울시립미술관 등에서 회화, 조각, 설치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오토니엘은 1980년대 후반부터 개인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문화권의 관습, 신화적 상상력 등을 엮어 섬세하고 아름다운 작품을 선보여 왔다. 또한 작가는 미술관 밖의 공간에서 대중의 삶과 자연, 역사와 건축과의 만남을 시도해 오고 있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이러한 공공 야외 설치작업의 연장선상에서 서울시립미술관과 야외조각공원, 그리고 덕수궁에서 전개됨으로써 다양한 공간과 대중에 다가간다. 2022.06.15. [email protected]
상처와 단절 너머 꿈과 상상의 나눔터 '아고라'
서울시립미술관 백지숙 관장은 “팬데믹으로 지친 관람객에게 작품과 관람객, 전시 장소가 상호 관계를 맺고 공명하는 이색적인 전시 경험을 제공하고자 했다”라고 전했다.
전시는 예약 없이 관람 가능하며 서울시립미술관 전시도슨팅앱을 통해 이상협 KBS 아나운서가 녹음한 음성 작품 해설을 들을수 있다. 전시는 8월7일까지.
[서울=뉴시스]장-미셸 오토니엘. 사진=크리스챤 디올 뷰티 제공.
장-미셸 오토니엘은?
2000년에 파리 지하철 개통 100주년을 기념해 팔레 루아얄-루브르 박물관역에 유리와 알루미늄으로 지하철 입구를 제작한 '여행자들의 키오스크'로 국제적인 주목을 받았고, 2015년 베르사유궁전에 '아름다운 춤'을 영구 설치해 동시대의 영향력 있는 작가로 인정받았다. 2019년 루브르박물관의 초청으로 제작된 '루브르의 장미'가 현대미술 작업으로는 이례적으로 영구 소장되어 화제가 되었다. 국내에서는 2011년 삼성미술관 플라토에서 개인전 'My Way'를 비롯해, 국제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연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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