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베브릭스 그리프 영·유아 치발기 리콜…사용 중 녹물 발생

유아용품 기업 에센루 치발기 전량 리콜

23일부터 전량 자발적 회수 및 환불 조치

이음새 나사 방청 처리 불량…'녹물' 우려

[서울=뉴시스] 하베브릭스 그리프 치아발육기. 2022.06.23. (사진=국가기술표준원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성진 기자 = 유아용품 기업 에센루가 사용 중 녹물 발생 우려가 있는 '하베브릭스 그리프 치아발육기(치발기)'를 23일부터 자발적으로 회수하고 환불 조치(리콜)하기로 했다.

국가기술표준원(국표원)과 한국소비자원은 이날 해당 치발기에서 녹물이 나온다는 정보를 입수해 안전성 조사를 진행한 결과, 부품을 고정하는 이음새 나사의 방청처리(금속에 녹이 발생하는 것을 방지하는 조치) 불량으로 사용 중 녹물이 발생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치발기는 아이들의 입에 직접 물고 빠는 제품의 특성상 타액 등이 묻어도 녹물이 발생하면 안 된다. 또 소비자들도 위생을 위해 주기적으로 세척이나 열탕 소독을 하는 등 물에 노출되는 빈도도 높다.

국표원과 소비자원은 안전성 조사 뒤 수입·판매 업체인 에센루와 조치 방안을 협의했고, 에센루 측은 안전검사 등에 사용한 제품(44개)을 제외하고 지난 1월14일부터 5월6일까지 판매한 제품 전량 3069개와 재고 6887개 등 9956개를 회수 및 환불 조치하기로 결정했다.

국내에 1만개가 수입된 해당 치아발육기는 하베브릭스 딸랑이&치발기 9종 세트로 판매됐고, 단품으로는 판매되지 않았다. 에센루 측도 소비자들에게 세트가격을 기준으로 환불 조치를 할 예정이다.

국표원과 소비자원은 이 제품을 구입해 사용하는 소비자는 즉시 사용을 멈추고 에센루 리콜 접수 홈페이지(https://service.haavebricks.com/service_notice.asp), 고객 상담실(070-5088-2658), 전자우편([email protected])으로 연락해 환불받기를 당부했다.

리콜 대상제품 및 환불방법에 대한 상세정보는 제품안전정보센터(www.safetykorea.go.kr), 한국소비자원 누리집(www.kca.go.kr),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www.ciss.go.kr) 등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국표원과 소비자원은 영·유아 사용제품에서 유사한 사례가 재발되지 않도록 안전성 조사 및 모니터링 강화 등 제품 안전 확보를 위해 더욱 노력해 나갈 방침이다.

[서울=뉴시스] 하베브릭스 그리프 치아발육기. 2022.06.23. (사진=국가기술표준원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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