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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내내 돈바스서 파괴전 계속될 듯"

등록 2022.06.29 20:5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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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러시아, 루한스크주 98%, 도네츠크주 50% 장악
루한스크 장악에 전력 소모 너무 커 단시간내 도네츠크 북부 진입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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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멘추크=AP/뉴시스] 2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폴타바주 크레멘추크에서 근로자들이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으로 파괴된 쇼핑몰 잔해를 정리하고 있다. 이번 공격으로 쇼핑몰 사망자 숫자는 20명으로 늘어났으며 실종자 수색이 진행되면서 사망자는 더 늘어날 수도 있다. 2022.06.29.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우크라이나에서 우크라 군과 러시아 군은 지금 치열하게 맞붙고있는 돈바스 지방을 떠나지 못하고 수 개월 간 더 서로 일진일퇴를 주고받으며 전장과 도시를 가루로 만들 것이라고 서방 군사전문가들이 예측했다.

양측 모두 결정적인 돌파구를 뚫어낼 수 있는 전력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2월24일 우크라를 침공했던 러시아군은 3월30일 북부 방면군의 수도 키이우 공략을 포기 퇴각하고 동부 돈바스 지방의 '완전 해방'을 새 목표로 선언했다.

5만 ㎢ 넓이의 돈바스 중 2만 ㎢ 정도를 친러시아 세력이 8년 동안 점령하며 우크라 정부군과 대치했는데 이 산업지대를 완전 장악하겠다는 것이다. 실제 돈바스 전투가 시작된 지 두 달이 지난 6월25일 돈바스 중 상부의 루한스크주 서쪽끝  도시 세베로도네츠크가 러시아에 완전 함락되었다.

러시아군과 친러시아 세력은 침공 126일 째인 29일 현재 루한스크주는 98%, 그 아래 도네츠크주는 50% 장악했다. 러시아는 도네츠크주의 남서단 항구 도시 마리우폴을 이미 5월20일 완전 함락했던 만큼 세베로 함락의 기운을 타고 한 달 안에 도네츠크주도 손을 넣을 기세다.

그러나 서방 전문가들은 이와 다른 분석을 하고 있다. 미국 워싱턴 소재의 '전쟁연구소'는 최신 전세평가에서 "러시아군이 세베로 함락 후 얼마나 빨리 전투력을 회복할 수 있느냐"가 향후 전세의 관건인데 러시아군의 전력 소모가 커서 회복이 쉽지 않을 전망이라는 것이다.

세베로 함락 한 달 전부터 영국 국방부를 비롯 많은 서방 군사기관들은 러시아가 전략적으로 중요하다고 할 수 없는 세베로를 어떻게든 차지하기 위해 보통 3부대 중 2부대만 전투에 투입하는 규준을 무시하고 전원 동원해 전투회복력이 문제될 것이라고 지적해왔다. 8월이 되면 러시아군의 이런 허점이 노골적으로 드러난다는 '기대' 섞인 예측을 들을 수 있었다.

러시아군은 세베로를 함락시켰지만 도네츠크주 북부로 진군하기 위해서는 세베로의 쌍둥이 도시 리시찬스크마저 손에 넣어야 하는데 두 도시를 가로지르는 시베르스키 도네츠강에 있던 주요 교량 3개를 러시아군이 먼저 파괴해버렸다. 퇴각한 우크라 군은 고지대인 리시찬스크에서 유리한 진지를 구축하고 있다.

러시아군은 리시찬스크를 손에 넣으면 도네츠크주의 북서부를 공략하는 관문인 북단의 바크무트, 크로마토르스크, 슬로비안스크를 장악해야 한다. 이 도시들은 세베로보다 서쪽 편에 위치해있고 8년 전부터 자리를 잡은 우크라 군의 요새라고 할 수 있다.  

리시찬스크 및 바크무트에서 벌어질 전투는 전선이 길지 않지만 양측의 군사력 손실 상태 때문에 8월까지 결론이 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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