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식품업계, 지역 농가와 상생 강화…"더 건강하고 맛있게"

등록 2022.07.01 07:50:00수정 2022.07.01 10:40:4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농가에 안정적 소득 보장 및 판로 확보에 앞장

프랜차이즈 업체, 특산물 메뉴 통해 상생 도모

식품업계, 지역 농가와 상생 강화…"더 건강하고 맛있게"


[서울=뉴시스] 김동현 기자 = 식품 기업들이 지역 농가와 상생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계약 재배를 통해 안정적인 판로를 보장하는 한편 특산물을 활용한 이색 신제품을 출시하는 등 다양한 협업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지역 농가는 판로 걱정 없이 농업에만 전념할 수 있어 서로 윈-윈 효과를 내고 있다.  

식품기업, 농가에 안정적 소득 보장 및 판로 확보에 앞장

오리온은 계약 재배로 농가에 안정적인 소득을 보장하는 농가 상생에 앞 장 서고 있다. 오리온 감자 스낵인 포카칩과 스윙칩은 6월부터 12월까지 전남 보성, 충남 당진, 강원 양구 등에서 수확한 국내산 감자를 사용한다.

수확 즉시 오리온 청주공장과 오리온 감자 저장소로 이동해 제철 감자의 맛과 영양을 담고 있다. 오리온은 현재 전국 390여개 우수 농가와 계약을 맺고 1만8000여t의 국내산 감자를 구매하고 있다. 

농가를 대상으로 한 상생 활동도 진행한다. 오리온은 1988년 강원도 평창에 감자연구소를 설립한 이후 감자 농가를 대상으로 '스마트팜 확대를 위한 씨감자 및 데이터 제공'등 영농기술과 농기계를 지원해왔다.

SPC그룹은 2012년부터 영천 미니사과, 의성 마늘, 강진 파프리카, 무안 양파, 풍기 인삼 등 지역 농가와 협약을 체결하고 우리 농산물을 활용한 신제품을 적극 선보이는 행복 상생 프로젝트를 전개하고 있다. 

올 하반기에도 우리 농산물을 활용한 신제품 출시 및 농가 경쟁력 강화를 위한 청년농부 육성, 농산물 수매 등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풀무원식품은 경상북도 영천시와 '지역 우수 농산물 생산 및 유통 활성화를 추진한다. 영천시는 스마트팜 생산 기반을 구축, 농산물이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풀무원식품은 영천시 우수 농산물 판로를 적극 제공할 계획이다.
식품업계, 지역 농가와 상생 강화…"더 건강하고 맛있게"



프랜차이즈 업체, 특산물 메뉴 통해 상생 이어가

프랜차이즈 업체들도 다양한 지역 특산물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다양한 지역 식재료를 활용해 소비자들에게 여행지에서 맛볼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이는 한편 지역 농가와 상생도 이어나갈 계획이다.

맥도날드는 지난해 고품질 국산 식재료를 활용한 '한국의 맛(Taste of Korea)'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지난해는 창녕 갈릭 버거를 출시했고 올해는 보성 녹돈 버거도 선보였다.

보성 녹돈은 육질이 연하고 부드러우며 잡내를 최소화한 국내산 프리미엄 돈육으로 맥도날드는 이를 사용해 두툼한 패티를 만들었다.

맥도날드는 향후 고품질 국산 식재료를 활용한 다양한 신메뉴를 선보이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한편 고객들에게는 새로운 경험을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피자알볼로는 지난 2015년 ‘진도 검정쌀 생산유통 영농법인’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진도산 친환경 흑미를 활용한 '흑미 도우'를 만들고 있다. 흑미 도우에 사용하는 흑미는 화학 비료나 농약을 사용하지 않은 유기농 원료다. 

피자알볼로는 전북 임실에서 생산하는 임실 치즈와 강원도 영월 고추를 사용한 핫소스 등 국내산 식재료를 적극 사용하며 국내 농가와 상생을 이어가고 있다.

메가엠지씨커피는 ▲제주레몬 망고 스무디 ▲우도땅콩 바나나 쉐이크 ▲현무암 돌빵 ▲제주당근 오렌지 티플레저 ▲제주당근 에그마요 샌드위치 등 최근 제주도 특산물로 5종의 신메뉴를 선보였다.

메가커피는 지난해에도 지역 농가와의 협업을 진행, 춘천 감자빵을 선보였다. 제품은 전분과 쌀가루만 사용하고, 달달한 강원도 홍감자로 쫀득한 감자 소를 가득 채워 건강한 맛과 쫄깃한 식감을 느낄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식품업체들이 안전성이 보증된 국내산 식재료를 적극 활용하며 소비자 신뢰도를 높이고 지역 농가와 상생도 이어가는 일석이조 행보에 나서 주목된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