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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 먼저 충격…저신용자, 카드론 받기 힘들어진다

등록 2022.07.07 06:30:00수정 2022.07.07 06:5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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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여전채 금리 10년 만 4% 돌파…조달비용 급증
카드론 우량차주 고객 비중, 저신용차주 추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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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5일 서울 중구 여신금융협회에서 열린 14개 여신전문사 CEO와의 간담회에 참석해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김대환 삼성카드 대표, 김정기 우리카드 대표, 임영진 신한카드 대표, 이 원장, 권길주 하나카드 대표, 이창권 KB국민카드 대표, 목진원 현대캐피탈 대표, 최현숙 IBK캐피탈 대표, 박승오 하나캐피탈 대표. 뒷줄 왼쪽부터 오광만 여신금융협회 전무, 박경훈 우리금융캐피탈 대표, 황수남 KB캐피탈 대표,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 이병휘 현대커머셜 대표, 추광식 롯데캐피탈 대표, 최원석 비씨카드 대표. (사진=금융감독원 제공) 2022.07.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전 세계적인 금리인상에 채권 금리가 치솟아 카드사의 자금 조달 비용이 급상승하고 있다. 이에 카드사들이 유동성 확보를 위해 연체율 관리에 치중하면서  신용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차주들은 카드론 대출이 더 어려워질 전망이다.

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전날 여신전문금융회사채(여전채) 금리는 신용등급 AA+ 3년 만기 기준 4.224%를 기록했다. 여전채 AA+ 3년물 금리는 지난달 7일 2012년 4월 이후 10년 만에 처음으로 4%대를 넘어섰다. 지난달 17일에는 4.517%로 최고점을 찍은 후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은행처럼 수신기능이 없어 대출 사업에 필요한 자금의 70% 이상을 여전채를 통해 조달해야 하는 카드사로선 자금 조달에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자금조달이 급한 카드사들은 단기자금 시장으로 몰리고 있다. 만가기 짧아 금리가 상대적으로 낮은 기업어음(CP) 발행을 늘리는 식으로 조달 비용 낮추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1분기 7개 전업카드사의 만기 1년 이내 기업어음(CP), 전자단기사채 발행액은 38조원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대비 62% 상승한 수치다.

하지만 여전히 카드사들이 자금을 조달하는 주된 창구는 여전채기 때문에, 여전채 금리 인상은 카드사의 대출 상품 금리를 끌어올릴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특히 카드사들은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우량차주의 고객 비중을 늘리고 있는 추세다. 취약차주들은 대출 부담 증가와 함께 카드론조차 받지 못하고 대부업체로 내몰릴 위기에 처한 상황이다.

지난 5월 말 기준 7개 전업 카드사의 카드론 대출금리가 18~20%에 해당하는 저신용차주 비중은 18.24%였다. 이와 비교해 대출금리 10% 미만 우량차주 비중은 18.84%로 저신용차주 비중을 넘어섰다.

한편 금감원은 지난달 채권금리 급등으로 여전사의 유동성이 경색되고 있는 만큼, 자체적으로 비상자금조달 계획을 수립하라는 의견을 전달했다.

비상자금조달 계획은 금융당국이 2020년 코로나19로 여전채 발행이 어려울 때 내놓은 대책이다. 평상시의 자금조달 수단(여전채 발행 등)의 활용이 어려울 경우, 현금 유출이 많은 영업을 축소하는 등 비상 대책을 수립·운영하라는 것이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카드사들이 올해 들어 조달금리 부담에도 마진 축소를 감수하며 비교적 낮은 대출금리를 유지해 왔다. 하지만 앞으로는 조달비용 부담 증가로 대출금리를 올릴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am_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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