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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호, 동아시안컵 한일전서 '두 마리 토끼' 잡는다

등록 2022.07.27 06:30:00수정 2022.07.27 10: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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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4연패 도전+요코하마 참사 설욕'

개최국 일본과 마지막 경기서 비겨도 우승 확정

[서울=뉴시스] 파울루 벤투 감독이 26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 시티 스포츠 파크 어슬레틱스 T&F에서 남자축구 대표팀을 훈련시키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2022.07.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파울루 벤투 감독이 26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 시티 스포츠 파크 어슬레틱스 T&F에서 남자축구 대표팀을 훈련시키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2022.07.2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도요타=뉴시스]안경남 기자 = 벤투호가 동아시안컵 한일전에서 '두 마리 토끼'를 노린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은 27일 오후 7시20분 아이치현 도요타시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일본과 2022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마지막 3차전을 치른다.

중국(3-0 승), 홍콩(3-0 승)을 연파한 한국(승점 6)은 2차전에서 중국과 0-0 무승부에 그친 2위 일본(승점 4)과 비기기만 해도 대회 4연패에 성공한다.

이번 동아시안컵은 한국과 일본, 중국, 홍콩 4개국이 풀리그로 우승을 가린다.

한국은 2003년 출범한 동아시안컵 남자부에서 역대 최다인 5차례 우승을 경험했다. 또 2015년 대회부터 부산에서 열린 직전 2019년 대회까지 3연패를 달성했다.

벤투 감독 체제에서 두 번째 동아시안컵에 나서는 한국은 대회 4연패를 노린다.

또 벤투호가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한국 남자 축구 사령탑으로는 최초로 동아시안컵 2연패를 이룬다.

외국인 감독으로는 벤투가 역대 3번째(움베르투 코엘류, 울리 슈탈리케)인데, 2003년 코엘류에 이어 두 번째 포르투갈 출신 감독이기도 하다.

[서울=뉴시스] 2022 EAFF E-1 챔피언십에 출전한 남자축구 대표팀 김진수가 26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 시티 스포츠 파크 어슬레틱스 T&F에서 더위를 식히려 얼굴에 물을 뿌리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2022.07.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2022 EAFF E-1 챔피언십에 출전한 남자축구 대표팀 김진수가 26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 시티 스포츠 파크 어슬레틱스 T&F에서 더위를 식히려 얼굴에 물을 뿌리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2022.07.2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2019년 부산 대회에서 3전 전승으로 우승한 벤투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도 전승 우승에 도전한다.

한국은 일본과 역대 전적에서 42승23무15패로 우위에 있다. 그러나 가장 최근 맞대결인 3월 요코하마 원정에선 0-3으로 크게 졌다.

특히 2000년대 이후 전적은 6승7무5패로 큰 차이가 없다.

이번 동아시안컵은 2022 카타르월드컵을 앞두고 벤투 감독이 국내파를 점검할 사실상 마지막 무대이기도 하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A매치 기간이 아니라 손흥민(토트넘), 황의조(보르도) 등 해외파 선수들이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다. K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 중심을 이룬 가운데 해외에서 뛰는 선수는 수비수 권경원(감바오사카)뿐이다.

벤투호의 주축인 유럽파가 빠진 가운데 국내파 선수들은 벤투 감독의 눈도장을 받기 위해 치열한 내부 경쟁을 펼쳤다.

월드컵 예선부터 꾸준히 벤투호에 승선했던 조규성, 권창훈(이상 김천)은 중국과 1차전에서 나란히 골 맛을 보며 입지를 다졌다.

[서울=뉴시스] 2022 EAFF E-1 챔피언십에 출전한 남자축구 대표팀 조규성(왼쪽)과 조영욱이 26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 시티 스포츠 파크 어슬레틱스 T&F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2022.07.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2022 EAFF E-1 챔피언십에 출전한 남자축구 대표팀 조규성(왼쪽)과 조영욱이 26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 시티 스포츠 파크 어슬레틱스 T&F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2022.07.2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또 신예 강성진(서울), 고영준(포항) 등은 A매치 데뷔전과 함께 공격 포인트까지 쌓으며 눈도장을 받았다.

하지만 국내파에서 기존 주축 선수들을 위협할 만한 확실한 '옥'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특히 홍콩전에서 기회를 받았던 김진규(전북), 김동현(강원) 등은 아쉬움이 컸다.

한일전은 이들에게 기회이자 위기다. 승리와 함께 우승을 따내면 분위기를 계속해서 이어갈 수 있다. 하지만 반대 결과가 나오면, 벤투호의 기존 체제를 깨트리긴 쉽지 않다.

벤투 감독은 일단 국내파 '옥석 가리기'에 대해 말을 아꼈다.

그는 일본전을 앞두고 "가장 중요한 건 선수들이 대표팀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는 체크하는 것이다. 그다음에 팀으로, 개인적으로 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경기는 선수 개개인이 아니라 팀으로 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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