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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한국의 형님뻘, 꾸짖어야 한다"…자민당 거물 망언

등록 2022.08.05 14:27:06수정 2022.08.05 17: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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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중의원 부의장 역임한 자민당 거물 에토 세이시로

"韓은 형제국…확실히 말해 日은 형님뻘"이라 발언 파문

"경제력·국제적 지위 등 모든 면에서 韓보다 日이 상위"

[서울=뉴시스]일본의 전 중의원(하원) 부의장인 에토 세이시로(衛藤征士郎) 중의원 의원이 지난 5월 11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올린 윤석열 대통령(왼쪽)과의 사진. 사진과 함께 "한국의 새로운 대통령 관저에서 윤 대통령과 간담했다. 한미일 협력이 한반도 및 아시아 안정과 평화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재확인했다. 북한의 비핵화를 전제로 전면적인 지원 준비가 됐다는 표명에 주목했다. 나는 (북한의) 납치 문제 해결에 대한 지원과 강력한 협력을 간청했다"고 적었다. 사진은 에토 전 중의원 부의장의 트위터 갈무리. 2022.08.05. *DB 및 재판매 금지

[서울=뉴시스]일본의 전 중의원(하원) 부의장인 에토 세이시로(衛藤征士郎) 중의원 의원이 지난 5월 11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올린 윤석열 대통령(왼쪽)과의 사진. 사진과 함께 "한국의 새로운 대통령 관저에서 윤 대통령과 간담했다. 한미일 협력이 한반도 및 아시아 안정과 평화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재확인했다. 북한의 비핵화를 전제로 전면적인 지원 준비가 됐다는 표명에 주목했다. 나는 (북한의) 납치 문제 해결에 대한 지원과 강력한 협력을 간청했다"고 적었다. 사진은 에토 전 중의원 부의장의 트위터 갈무리. 2022.08.05. *DB 및 재판매 금지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에서 전 중의원(하원) 부의장을 역임한 집권 자민당 소속 정계 거물이 "한국은 어떤 의미로는 형제국이다. 확실히 말해 일본은 형님뻘이다"라고 말해 파문이 일고 있다.

5일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에토 세이시로(衛藤征士郞) 전 부의장은 전날 자민당 회의에서 한일 관계에 대해 이 같이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국과도 확실히 협력하고 협조해, 한국을 확실히 지켜보고 지도한다는 큰 도량을 가지고 일한(한일) 관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후 아사히 신문에 "일본이 형님뻘"이라는 발언의 의미에 대해 "우리나라는 과거 한국을 식민지로 만들었던 때가 있다. 그것을 생각했을 때 한국은 일본에 대해 어떤 의미로 형님뻘이라는 것이 있다"고 망언을 이어갔다.

한일이 대등한 관계가 아니냐는 질문을 받고는 "일본 국민은 미일 관계를 대등하다고 생각하는가"라고 반문하더니 "나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마찬가지로 일한 관계는 대등하다고 한국은 생각하고 있다고,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미일 관계와 한일 관계를 대입해, 일본이 미국을 대등하다고 생각하지 않는 것처럼 한국도 일본이 대등하다고 생각하지 않을 것이라는 억지 주장을 펼친 것이다.

게다가 그는 "일본은 항상 지도적인 입장에 서서 꾸짖어야 한다"는 망언도 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경제력이든, 전후(세계 2차대전 후) 일본의 국제적인 지위든 모든 면에서 한국 보다도 일본이 상위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의 이번 발언은 한일의원연맹이 일본을 방문하고 있던 도중 이뤄지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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