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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최고위원…친명 "李 지키겠다" vs 비명 "줄서기 안 돼"

등록 2022.08.07 11:48:42수정 2022.08.07 12: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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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전당대회 2일차 제주 합동연설회

정청래 "당원 주인인 강한 당 만들 것"

박찬대 "당대표 몰표 좋아…수석 경쟁"

장경태 "검언정 개혁 요구 안 미룰 것"

서영교 "尹·국힘, 이재명 두려워 공격"

고민정 "친명·반명 사상검증 자멸의 길"

고영인, 당헌 개정에 "내로남불 안 돼"

윤영찬 "결과 뻔하지 않단 것 보여달라"

송갑석 "비수도권 유일, 호남 단일 후보"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7일 오전 제주난타호텔 대연회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의 8·28 전당대회 지역 순회 경선 제주 합동연설회에서 최고위원 후보들이 인사하고 있다. 최고위원 후보는 장경태·서영교·박찬대·고민정·고영인·윤영찬·정청래·송갑석(기호 순) 의원이다. 2022.08.07.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7일 오전 제주난타호텔 대연회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의 8·28 전당대회 지역 순회 경선 제주 합동연설회에서 최고위원 후보들이 인사하고 있다. 최고위원 후보는 장경태·서영교·박찬대·고민정·고영인·윤영찬·정청래·송갑석(기호 순) 의원이다. 2022.08.07. [email protected]


[서울·제주=뉴시스]정진형 홍연우 기자 = 더불어민주당 8·28 전당대회 지역 순회경선 2일차를 맞은 7일 제주를 찾은 최고위원 후보 8명은 앞다퉈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오전 제주 '난타 호텔'에서 열린 제주 지역 합동 연설회에서 친명(친이재명) 후보들은 대여 강경투쟁을 외치며 강성 당원 표심에 러브콜을 보냈다. 반면 비명(비이재명) 후보들은 당내 갈등 격화에 우려를 표하며 견제 표심을 호소했다. 특히 '이재명 방탄' 논란이 제기된 당헌 80조 개정 당원청원에 대한 비판도 나왔다.

첫날 대구·경북(TK)와 강원 투표에서 1위를 한 정청래 후보는 "국민의힘과 타협하지 않겠다. 국민의힘과 싸우겠다. 윤석열 정권 폭주를 막는 브레이크가 되겠다"며 "강한 민주당은 강한 정청래가 만든다. 당원이 주인되는 정당을 정청래가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박찬대 후보는 "혁신 앞에서 머뭇거리지 않겠다. 주저하지 않겠다. 국민의 눈치는 봐야 하겠다"며 "당대표 선거를 봤더니 한 쪽으로 몰려가고 있다. 내심 좋지만 우리 최고위원 선거만큼은 그렇게 하면 안 된다. 박찬대를 먼저 차석으로 만들고, 수석 자리를 놓고 정청래와 겨루게 해달라"고 말했다.

장경태 후보는 "국민이 180석 주셨다. 정치개혁, 검찰개혁, 언론개혁하라 명령했다. 그러나 우린 정무적 판단, 타이밍, 협치란 이름으로 늘 항상 미루고 미뤄왔다"며 "가장 정확한 정무적 판단, 가장 정확한 타이밍, 가장 정확한 판단과 타이밍은 국민이 바란 입법이고, 국민이 원한 민생"이라고 전했다.

서영교 후보는 "검찰과 국민의힘과 윤석열 대통령이 이재명을 두려워해서 공격하고 있다"며 "법사위 4년을 한 저 서영교가 이재명과 민주당을 지켜내겠다. 행안위원장을 2년 한 내가 검찰의 무모한 공격으로부터 민주당과 이재명을 지켜내겠다"고 밝혔다.

고민정 후보는 "친명, 반명으로 나눠 사삼검증하듯 서로를 대하는 현재지만 정작 수많은 당원들은 상생하고 하나 되라고 요구한다"며 "서로에 대한 불신은 상대를 죽일 뿐 아니라 나도 죽이고 우리 모두의 자멸을 재촉하는 길"이라며 단합을 호소했다.

고영인 후보는 당헌 80조 개정 청원에 대해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섣부른 당헌 개정으로 대참사가 벌어진 것을 잊을 수 없다"며 "물론 검찰공화국의 검은 의도를 막아내야 하지만 국민들이 민주당에 바라는 것은 내로남불을 없애고 쇄신을 통해 신뢰하고 다시 돌아올 수 있는 민주당으로 가자는 것이다. 이 엄중한 요구에 대해 우린 보다 신중한 숙의과정을 거치며 논의해야 한다"고 신중론을 폈다.

윤영찬 후보는 "이번 전당대회를 두고 시중에 이런 말이 있다. 결과는 뻔하다. 결론이 다 정해져있다. 특정인에 줄서지 않고는 안 된다. 최고위원 될 수 없다(고 한다)"며 "정말 그런가. 우리당이 그렇게 좁은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저 윤영찬으로 보여달라. 윤영찬으로 파란을 일으켜달라"고 촉구했다.

송갑석 후보는 "유일한 비수도권 후보이자 호남 단일 최고 후보로 이 자리에 섰다"며 "호남은 항상 불가능에 맞서 승리를 쟁취해온 역사다. 이제 그 승리의 역사의 기운을 민주당에 다시 불어넣어 승리하는 정당을 만들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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