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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발 천연가스 대란?....에너지 관련주 '급등'

등록 2022.08.09 0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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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가스공사 LNG 비축량 부족 탓
유럽발 천연가스 수급 차질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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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AP/뉴시스]30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 있는 리히터펠트 가스 화력발전소의 냉각탑에서 증기가  나오고 있다. 독일과 오스트리아는 러시아발 천연가스 공급 차질 우려에 조기경보를 발령했다. 2022.03.31.

[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국내 액화천연가스(LNG) 가스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급등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9일 증권가에 따르면 전날 국내 천연가스 관련 기업들의 급등세는 일차적으로 한국가스공사의 LNG 비축량이 바닥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소식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 가스공사는 국내 천연가스 도입을 책임지고 있다.

한국가스공사의 LNG 비축량은 지난 2일 기준 총 저장용량인 557만톤의 25%에도 못 미치는 137만톤까지 줄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이 비축량은 올 겨울 10일치 수요량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한국가스공사는 연말까지 1000만톤에 가까운 천연가스를 추가로 들여와야 올 겨울 에너지 대란을 막을 수 있다고 정부에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LNG 비축량 부족은 러시아발 천연가스 공급 차질 문제가 그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가들이 우크라이나를 공격한 러시아에 대한 경제 제재를 진행하면서 러시아는 유럽에 대한 가스 공급을 줄였다. 이후 유럽 국가들이 천연가스를 러시아가 아닌 북미 등으로부터 LNG를 사들이려고 하면서 경쟁이 치열해진 것이다.

이로 인해 우리나라보다 러시아발 천연가스 수급 차질 영향을 크게 받는 유럽에서는 에너지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임환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유로존 물가는 에너지 가격에 민감한 까닭에 천연가스 수급 차질이 현실화될 경우 다양한 경로를 통해 유럽 경제는 타격을 입게 된다"면서 "EU는 겨울철 수요 급증에 대비해 재고 확충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상황 탓에 우리나라의 LNG 수급에도 차질이 발생한 가운데, 국내 천연가스 관련주들의 주가는 큰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대성에너지는 전 거래일 대비 19.03% 상승한 1만3450원에 장을 마쳤다. 지에스이도 전 거래일 대비 10.11%, 경동도시가스는 6.14%, SK가스는 3.14% 급등했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럽의 천연가스 가격 상승과 LNG로의 전환 등 때문에 국제 LNG 시장 내 수급 불균형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rcman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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