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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위구르 강제노동 방지법' 시행에…태양광 산업 '혼란'

등록 2022.08.10 14:33:57수정 2022.08.10 14:5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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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신장 강제노동 생산 제품 수입 금지"…6월 UFLPA 발효
신장, 전세계 태양광 패널 재료 폴리실리콘 41%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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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자치구=AP/뉴시스] 작년 10월 9일 중국 신장위구르 자치구의 한 목화농장에서 수확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2021.04.15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미국 정부가 중국 신장 지역의 인권 침해를 단속하면서 미국 태양광 산업이 혼란을 겪고 있다고 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세계 최대 규모의 중국 태양광 패널 공급업체들 일부는 미국 세관이 새 법률을 시행함에 따라 지난 몇 주 동안 미국으로 가는 선적을 보류하거나 돌려보냈다.

지난 6월 말 중국 신장위구르자치구에서 강제노동으로 생산된 제품 수입을 금지하는 법안 '위구르 강제노동 방지법'(UFLPA)이 발효됐기 때문이다. 신장은 전 세계에 태양광 패널 재료 폴리실리콘 41%를 공급해왔다.

미국 태양광 산업 관계자들은 수입업체, 협력업체들이 여전히 미국으로 상품을 들여오는 것과 관련해 혼란을 느끼고 있다고 전한다.

기업들은 수입품이 강제 노동에 의해 생산되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해야 하는데 당국이 요구하는 문서 수준이 놀라울 정도라고 토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에 본사를 둔 태양광 패널 제조업체 롱지 그린에너지 테크놀로지, 트리나 솔라 등이 피해를 입었다.

롱지는 미국에 공급하는 베트남 패널 공장 가동을 잠정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스캐피털파트너스의 필립 셴은 "새 법률과 관련된 수입 문제가 해결되려면 6개월이 걸릴 것 같다"라며 "최악의 경우 미국 고객들은 10GW(기가와트)가 넘는 물량이 지연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미국은 신장의 인권 침해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인권 단체들은 중국이 위구르족과 같은 소수민족 수십만명을 수용소에 강제 수용했다고 비판한다. 이에 미국은 지난해 6월 제재 일환으로 신장에서 만들어진 태양광 패널 수입 제한 조치를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중국은 UFLPA가 사실에 근거하지 않는다며 모두 부인하고 있다.

프랑스 에너지 회사 엔지의 북미 지역 책임자 데이비드 캐롤은 "공급에 대한 불확실성은 미국에서 생산을 늘려야 할 필요성을 부각시킨다"며 "새 법은 물론 다른 공급망 이슈로 인해 일부 프로젝트 패널 비용이 30~40% 올랐다"고 밝혔다.

한편 UFLPA 시행으로 신장의 주요 수출품인 면화, 토마토 등의 산업 타격도 예상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jabi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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