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언팩 22]폴드4 직장인에 제격…"PC 없어도 되겠네"
전작보다 더 넓고 자연스러운 화면비…얇아진 힌지·베젤 영향
'태스크바'로 편리성 극대화…PC '작업표시줄'처럼 손쉽게 앱 구동
카메라·화면 주름도 더 '희미하게'…멀티 태스킹 편의성도↑
[뉴욕=뉴시스]미국 뉴욕 갤럭시 체험관에 마련되어 있는 '갤럭시 Z 폴드4'. (사진=윤현성 기자)
휴대전화로 직장 업무를 보는 경우가 점점 늘어나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10일 공개한 폴드4는 직장인들에게 최선의 선택지 중 하나가 될 수 있을 전망이다.
폴드4의 외형을 살펴보면 전작인 폴드3와 비슷해 보이나 뜯어볼수록 개선된 점이 눈에 띄었다. 보다 넓어진 화면, 보다 얇아진 힌지와 베젤이 대표적이다.
[뉴욕=뉴시스]갤럭시 Z 폴드4(위쪽)과 갤럭시 Z 폴드3의 힌지 및 베젤 두께 비교. 육안으로도 폴드4의 힌지와 베젤이 전작 대비 확실히 얇아졌음을 확인할 수 있다. (사진=윤현성 기자)
외형의 진화는 화면비와 힌지뿐만이 아니었다. 메인 화면에 적용된 'UDC(언더 디스플레이 카메라)'도 보다 개선돼 카메라가 거의 눈에 보이지 않는 수준에 접어들었다. 전작까지만 해도 흰 바탕 등에서는 카메라가 눈에 띄어 다소 거슬리는 면이 있었는데 이 같은 단점을 해소했다. 이에 더해 접는 부분의 '화면 주름'도 전작 대비 희미해졌다.
[뉴욕=뉴시스]갤럭시 Z 폴드4(왼쪽)과 갤럭시 Z 폴드3의 힌지 두께 비교. 폴드3의 힌지가 폴드4보다 두꺼워 볼록하게 튀어나와 있다. (사진=윤현성 기자)
폴드 시리즈의 강점인 화면 분할을 통한 멀티 태스킹도 훨씬 편리해졌다. 폴드3까지는 화면 분할을 위해 현재 사용 중인 앱→분할 화면으로 열기→분할 화면 앱 선택 등의 과정을 일일이 거쳐야만 했다. 하지만 폴드4에서는 자주 분할하는 앱 조합을 '앱 페어' 설정으로 한번에 열 수 있고, 손가락 스와이프 만으로도 화면을 분할할 수 있는 '제스처' 기능도 추가돼 보다 손쉽게 멀티 태스킹 기능을 누릴 수도 있었다.
카메라 성능 개선도 확실했다. 폴드4에는 폴드 시리즈 최초로 5000만 화소의 광각 렌즈와 최대 30배 스페이스 줌 기능이 적용됐다. 폴드3의 메인 카메라가 1200만 화소였고, 10배 줌을 적용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비약적인 발전인 셈이다. 이러한 카메라 기능 개선은 촬영 결과물에서 곧바로 드러났는데, 똑같은 피사체를 찍어도 폴드4가 눈에 띄게 선명한 색감을 보여줬다.
[뉴욕=뉴시스]갤럭시 Z 폴드4(위쪽)와 갤럭시 Z 폴드3의 화면비 비교. 폴드4가 폴드3보다 가로로 더 넓어졌음이 육안으로도 구분 가능하다. 폴드4 화면 하단에 띄워져 있는 '태스크바'도 눈에 띈다. (사진=윤현성 기자)
삼성전자는 이날 공개된 폴드4와 플립4를 중심으로 올해를 '폴더블 대중화'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올해 폴더블폰 판매량 목표치를 지난해 전세계 폴더블폰 출하량의 2배에 달하는 1500만대로 설정한 데서 이 같은 자신감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실제로 직접 사용해 본 폴드4에서는 확실히 전작의 장점은 살리고 단점은 개선한 것이 느껴졌다. 폴더블 대중화에 대한 삼성전자의 자신감이 '근거 없는 자신감'은 아닌 셈이다.
[뉴욕=뉴시스]갤럭시 Z 폴드4(왼쪽)과 갤럭시 Z 폴드3의 커버 디스플레이 비교. 폴드4의 디스플레이가 가로로 더 길어지고, 세로로는 더 얇아졌다. (사진=윤현성 기자)
200만원에 달하는 출고가는 대부분의 소비자에게 부담스러울 수 있으나, 삼성전자가 원자재 가격 인상, 공급난 등에도 불구하고 가격을 동결 수준으로 유지한 만큼 향후 폴더블폰의 가격적 측면도 '대중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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