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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채무감축 위한 성서·칠곡행정타운 매각 반대

등록 2022.08.16 14:2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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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짜배기 자산 매각 납득안 돼, 부동산 개발업자 배불리는 꼴”

[대구=뉴시스]대구시청 전경.(사진=대구시 제공) 2020.02.07. photo@newsis.com

[대구=뉴시스]대구시청 전경.(사진=대구시 제공) 2020.02.07. [email protected]


[대구=뉴시스]고여정 기자 = 대구시가 채무 감축을 위해 공유재산인 성서행정타운과 칠곡행정타운 매각 계획을 세우자 시민단체들이 반대하고 나섰다.

우리복지시민연합은 16일 성명서를 내고 “부동산 개발업자들에게 알짜배기 공유재산을 매각하는 것을 반대한다”며 “유휴·미활용 공유재산을 매각한다면서 알짜배기 땅을 파는 것은 근시안적이고 설익은 정책이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공유재산이 사적재산도 아닌데 단기적인 채무감축과 예산확충만을 위해 2000억원의 목표를 세우고 달려가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꼬집었다.

이어 “대구시가 매각하려는 두 곳은 알짜배기 땅이고 십중팔구 정보력과 자본력이 있는 부동산 개발업자들이 가져가 땅 부자만 배를 불리는 꼴이 될 것이다”며 “유휴 미활용 공유재산을 매각한다면서 알짜배기 자산을 판다는 건 납득할 수 없는 일이다”고 강조했다.

단체는 “한번 공유재산이 매각되면 다시 매입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며 “대구시는 오히려 성서행정타운과 칠곡행정타운 활용에 대해 더 적극적으로 지역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반영하라”고 촉구했다.

성서행정타운부지는 규모만 2만3868㎡로 공시지가는 805억원이다.

대구시가 달서구의 인구 증가에 따른 분구를 전망해 2006년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사들였으며 부지 인근에는 성서산업단지, 대규모 아파트 단지, 상업지역이 위치하고 있다.

칠곡행정타운부지는 1만 234㎡로 공시지가는 304억 원이다. 대구시가 2011년에 매입해 공용주차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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